지난 10월 30일, 의정부 행복로에서는 행복한 함성이 가득 매웠다. 다름아닌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만든 청소년행사가 펼쳐졌다.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주최로 사)청소년문화공동체십대지기와 의정부시청소년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한 "사랑아리 2010 사랑아리로 행복풀풀(Full Full)"이 바로 그 결과이다. 행복로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으며 본 행사를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문화원, 의정부정신보건센터가 후원했으며, 의정부청소년회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소낙비'가 협력했다.
↑↑ 의동연 청소년기획단과 청소년회관 청소년위원회 '소낙비' 회의
ⓒ 박현영
사랑아리로 행복풀풀은 지난 7월부터 의정부시청소년동아리연합회와 십대지기가 함께 청소년기획단을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청소년 스스로 주체적으로 문화를 만들고,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로 시작된 문제 제기는 9월 4일, 의동연 축제기획단과 의정부청소년회관 운영위원회 '소낙비'가 연대해서 고민하게 했다. 작지만 청소년축제에 대한 기획을 위해 청소년문화존에서 함께 작업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를 만들어 나갔다.
↑↑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축제 홍보
ⓒ 박현영
청소년축제에 대한 지역주민의 참여유발과 부정적인 시각 전환을 위해 청소년기획단은 9월 11일부터 축제가 시작될 때까지 거리로 나섰다. 또한, 청소년문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천청소년축제기획단 Zooty와 9월 25일 '청소년문화공간 친구'에서 간담회를 통해 지역문화와 청소년의 관계, 청소년 주체로 만드는 축제의 의미 등 다양한 소통을 통해 청소년축제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그동안 지도자들이 구성하고 청소년들이 끼어맞추기로 만들어졌던 형식뿐인 청소년축제가 아니라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청소년축제에 대한 인식전환과 축제 기금 모우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만들어낸 의미적인 행사였다.
↑↑ 청소년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한기범 단장
ⓒ 오경옥
경기도청소년문화협회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이 참석, 청소년축제를 독려하며 직접 서명한 농구공 3개를 축제관람하는 청소년들에게 선물로 선사하기도 했다. 청소년이 주체가 된 본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무한한 성장과 가능성을 다시한번 엿볼 수 있었다. 청소년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제공될 때 우리의 아이들은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능동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앞으로도 금번과 같은 청소년이 주체가 된 행사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소망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을 위한 기금을 확충하고 청소년전문단체를 통해 청소년이 직접 수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