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1일 경기개발연구원 주최로 경기도제2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통일대학 설립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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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민선 5기 역점 추진 사업으로 통일대학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시가 통일대학 부지로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던 포천시의 유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박인범 경기도의원(동두천)은 10월 21일 경기개발연구원 주최로 경기도제2청 상황실에서 열린 ‘통일대학 설립, 쟁점과 과제’라는 세미나에서 “동두천이 가진 군사도시 이미지가 오히려 평화와 통일의 입지를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두천 입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경기 통일대학 설립방안-동두천 입장과 명분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에서 “동두천시의 경우 지난 60여 년간 시 전체 면적의 42%가 미군 공여지로 점유당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크나큰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배상적 차원의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미군기지를 평화와 통일의 전당으로 변모시켜 민족의 숙원을 해결하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동두천의 숙명”이라며 “통일대학은 교육과 연구기관의 틀을 넘어 다양한 계층 및 문화적 집단에게 개방할 필요가 있고 그런 측면에서 동두천은 다문화적 특성과 시민들의 열린 시각, 광역 교통인프라 등 지속가능한 발전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동두천시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훈 전 경인일보 논설위원도 “통일대학의 경우 상징성과 접근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동두천시는 남북 사이의 요충지라는 점과 교통망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등 접근성이 좋아 통일대학 부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에 통일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연내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포천시와 동두천시, 파주시, 연천군 등 4개 시·군이 유치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통일대학 설립 관련 이날 토론회에서 통일대학 부지로 동두천시가 적합하다는 주제발표가 되자 통일대학 부지가 사실상 동두천으로 가닥이 잡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군기지 반환 지연으로 지역 낙후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동두천시민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총궐기에 나서고 있고 오세창 시장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수차례 면담을 자청하면서 통일대학이 동두천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분위기가 급속히 동두천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