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분류돼 있는 경기북부 지역의 재정 자립도가 여전히 전국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9일 경기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명수(자유선진당)의원 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북부 재정자립도는 44.7%로, 경기남부(58.5%)와 전국 평균(52.2%)에 비해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재정자립도 50%를 넘은 지자체는 고양시(60.4%)와 파주시(54.0%) 두 곳이었으며, 다음으로 구리시(48.4%), 남양주시(44.2%), 의정부시(41.9%), 양주시(40.8%), 포천시(34.8%) 순이었다. 특히 동두천시(24.2%)와 가평군(26.9%), 연천군(27.0%)의 재정자립도는 30%를 넘지 못한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평군만 3년 전인 2007년(23.9%)보다 3% 포인트 소폭 올랐을 뿐, 동두천은 3년 전 재정자립도(24.2%)에서 머물렀고, 연천은 3년 전(28.65%)보다 1.6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란 지자체 재정수입에서 중앙정부가 주는 교부금을 제외한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로, 일반적으로 그 비율이 높을수록 지자체의 재정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북부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1225만원(2006년 기준)으로, 전국(1775만원)과 경기도 전체(1618만원)보다 크게 뒤처져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수도권으로 분류돼 있어 여러 가지 규제 때문에 세수가 적고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