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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담] 이철우 민주당 포천.연천 지역위원장

지역.중앙 정치활동 본격 재개… 중앙당 수석사무부총장에 올라
“포천 정치 5:5 균형 이뤄야 건강, 리더그룹 변하고 인재육성 투자해야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10월 14일
이철우 전 국회의원이 지난 8월 민주당 포천.연천 지역위원장에 임명된데 이어 지난 10월 13일에는 민주당 핵심요직인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됐다.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5년간 긴 ‘침묵의 터널’에서 벗어난 이철우 위원장이 지역과 중앙에서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된 다음날인 10월 14일 포천시 신읍동 소재 민주당 포천연천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이 위원장을 만났다.

ⓒ (주)포천신문사

▶ 민주당 포천.연천 지역위원장에 취임하셨는데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먼저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주신다면.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물론 의원직을 잘 마쳤더라도 감사하겠지만 지난 5년은 저에게 보약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을 돌아보고 한 발짝 물러서서 이 사회를 바라보면서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아쉽다면 연·포천의 정치가 오히려 좀 후퇴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그건 너무 이념적이고 폐쇄적인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 왔으니 정치권부터 좀 유쾌해져야겠지요.

전 연·포천의 정치가 5:5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정치철학은 상식입니다. 제 블로그(http://unikop.blog.me) 제목도 ‘상식과 대안’입니다 그리고 ‘유쾌한 민주주의’, ‘건강한 복지’, ‘상식적인 통일’ 이것이 제 정치 캐치프레이즈죠.”

▶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5년간 활동이 묶여 있다가 지난 3월 출판기념회와 6월 지방선거를 통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였습니다. 위원장님에게 지난 5년은 어떤 시간이었습니까? 또 지역의 6.2지방선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말씀해 주신다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중국에서 1년 넘게 있었습니다. 온몸으로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배낭 메고 버스타고 농가에서 자면서 참 많이 다녔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우리에겐 운명적인 관계입니다. 의원시절에도 동북아연구모임 간사를 맡았었는데 그땐 중국어를 잘 못했습니다. 지금은 여행가이드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참, 6.2 지방 선거요?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이제야 제대로 보게 된 것입니다. 포천 연천도 많이 변했습니다. 선거 결과보다는 그 이면에 우리 시민들의 가슴속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것입니다. 선거는 소리 없는 다수가 언제나 일을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 지난 3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춘천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 (주)포천신문사

▶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범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위원장님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손학규 대표 당선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빅3(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중에 손학규 후보를 지지했는지, 전당대회 결과의 의미와 향후 486세대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이인영 최고위원과는 대학 때부터 87년 6월 항쟁의 맨 앞에 있었습니다. 서로 너무나 잘 알죠. 제가 손 대표와 486간의 소통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많은 486들이 정세균 대표를 지지했지만 전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원과 국민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고 그 핵심이 정권교체거든요. 그래서 손학규와 젊은 세대의 균형과 단결을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486 세대는 이미 모든 분야에서 핵심세력이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거죠. 10년이 지나면 또 486도 쇠퇴할 것이고요.”

▶ 이명박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환경파괴는 물론이고 실효성도 없는 4대강 사업에 22조라는 예산을 들이고, 무리한 한탄강댐 건설 등은 추진하면서 연․포천을 포함한 경기북부 등 소외된 지역에 대한 투자나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불공평한 점들이 많습니다. 무리한 국책사업의 추진보다는 소외된 지역, 계층 등 국가 균형발전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지난 7월 22일 신북면 산호작은도서관 개관식 참석
ⓒ (주)포천신문사

▶ 화제를 지역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우선 포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을 꼽는다면?

“사실 야당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첫째, 포천은 리더그룹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더그룹이 좀 더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념적이고 폐쇄적이면 그 지역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라고 할까? 그런 느낌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지요.

둘째, 인재를 받아들이고 키우는데 투자해야 합니다. 리더그룹이 폐쇄적이다 보니까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지도 않고 있는 인재도 떠나갑니다. 그러다 보니 좀 우중충한 느낌이 드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오래 되다보니 ‘포천은 안돼’라는 패배주의가 만연하게 된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리더그룹이 변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히딩크 하나 바꿨을 뿐인데 한국축구는 그 후 엄청난 변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한국 축구는 두 시기로 구분할 수 있죠. 히딩크 이전과 이후로 말입니다. 포천도 마찬가지입니다.”

▶ 지역에서는 최근 지하철 연장사업이 무산되면서 시민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습니다. 누구의 책임이며 무엇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포천시는 최근 국철사업인 의정부∼포천∼철원선 추진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견해는? 그리고 대안은?

“글쎄요, 시장이나 국회의원은 절대 안된다는 말은 안하겠지요. 그렇게 산지 벌써 10년이 넘었으니까요. 교통정체가 문제다 그러면 이를 꼼꼼히 따지고 단기적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연속사업으로 해야 하는데 그저 “전철이다 와!” “민자고속도로다 와!” 이젠 국철까지……. 좀 있으면 고속철은 안 나올까요? 그러면서 전철과 민자고속도로 추진의 문제점을 말하면 그걸 반대한다고 몰아붙입니다.

결국 포천은 지난 30여년을 43번국도 하나에 의지하며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제 좀 실사구시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이런 문제는 여야 없이 한마음으로 달려들어야 합니다.”

▶ 민선 5기를 이끄는 서장원 포천시장에 대한 취임 100일 평가 및 향후 과제를 든다면?

“글쎄요, 100일 됐는데 성과를 말하는 건 우습고 시장이 포천을 경영하는 CEO라는 점과 비즈니스맨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전략적인 정책들을 가지고 시를 경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일 똑같은 행사에 너무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비되는데 좀 더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이었으면 합니다.”

▶ 포천이 발전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포천을 이끄는 지도자들과 지역주민의 의식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을 여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가 나의 이익에 배치된다 해도 모두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바꾸어야죠. 앞서 얘기했던 히딩크 얘기로 대신하겠습니다.”

↑↑ 지난 7월 28일 관인은빛사랑대학 강연
ⓒ (주)포천신문사

▶ 민주당도 상대적으로 포천에서 지지도를 끌어올리지 못한 책임을 지역주민들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민주당은 어려운 지난날이 있었습니다. 일방적인 정치문화에 주눅 들고 지역에서 민주당을 하는 것이 독립운동 하는 느낌을 갖는 당원들도 많으니까요. 이제 그런 과거는 버리고 당당히 한국정치의 양대 정당의 일원으로 주민들과 함께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5:5정치 포천에서의 제 정치적 목표입니다. 그래야 포천의 정치는 건강해 집니다.”

▶ 민주당 포천.연천 지역위원회와 위원장님의 향후 계획은?

“무엇보다 조직 활성화에 있습니다. 당을 더 젊게 만들고 더 밑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중요 현안에 시민이 참여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민주당의 핵심요직인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됐는데요. 각오를 말씀해 주신다면?

“민주당의 핵심 당직을 맡았는데 지역위원회와 중앙당을 오가며 매우 바쁜 일 년을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수석사무부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당의 변화를 주도해야 하고 2012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 최근 장로가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관인의 중리교회에서 장로 임직을 합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나를 지켜주는 것은 신앙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철우 위원장 주요 프로필

- 서울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제17대 국회의원(연천·포천)
- 한탄강네트워크 사무처장
- 現 경기북도 추진포럼 대표
- 現 민주당 포천시연천군지역위원장
- 現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 지난 10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이철우 위원장
ⓒ (주)포천신문사

↑↑ 지난 8월 12일 개최된 지역위원회 대의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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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이상창 편집국장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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