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 있는 4년제 예원예술대가 양주시에 새로운 캠퍼스를 건립한다. 지방대학이 수도권에 학부 과정의 캠퍼스를 건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6일 경기도제2청과 양주시에 따르면 예원예술대는 최근 양주캠퍼스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고 11월 말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에 건립하는 캠퍼스는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대 11만5000m²(약 3만5000평)에 들어선다. 예원예술대는 양주캠퍼스에 연극코미디과, 귀금속과, 만화게임영상과, 미래공간디자인과 등 4개과 400명을 두고 2012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3월 전북 임실군에 개교한 예원예술대학교는 미술·디자인학부, 만화·게임영상학부, 공연·음악학부 등 문화예술 관련 5개 학부에 학생 정원이 1천500여명이다.
예원예술대 관계자는 “문화예술도시를 추구하는 양주시의 정책과 학교 특성이 잘 맞아떨어져 이전을 결정했다”며 “수도권의 공연예술 및 디자인 인프라를 활용해 수준 높은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원예술대 이전은 지방대의 수도권 이전 첫 사례로 반환 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에 대학 이전과 신설을 허용토록 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 특별법’ 때문에 가능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시에는 현재 2년제 대학 한 곳만 있고 4년제는 없다”며 “4년제 대학이 들어오면 아무래도 학부모나 학생들의 인식도 좋아지고, 열악한 교육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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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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