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경력 교사 대상 자체연수, 전교생 학교폭력 추방 결의, 농산어청 소규모 학교 경쟁력 강화 간담회 개최…. 지난 9월 1일 초빙공모교장으로는 2대째로 취임해 이제 갓 한 달을 넘긴 나병오 경북중학교 제20대 교장(55)의 전적이다. 업무파악만 치더라도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텐데, 나병오 교장은 쉴 새 없이 ‘혁신학교 지정’을 외치며 경북중 교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특히, 김인겸 경북중 운영위원장과 이희용 부위원장(포천예총 회장)의 도움으로 지난 9월 29일 나 교장의 집무실에서 열린 ‘농산어청 소규모 학교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는 이재삼 경기도 교육의원, 이철웅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해 그 무게를 더했다.
전교생 200명 규모의 작은 학교인 경북중(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감암리 104번지)에서 이같은 간담회가 열린 것은 이례적으로 볼 수 있는데, 나 교장은 이 자리에서 당당히 “경쟁력 있는 소규모 농촌학교로서의 모델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혁신학교 지정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나병오 교장은 군남중, 의여중, 의서중, 청산중, 고암중 등 경기북부권 학교에서 20년 넘게 교직생활을 이어오다가 지난 2006년 3월 학력이 저조해 ‘2009년 학력중점학교’로 지정된 양주 덕정중학교 교감으로 부임해 ‘방과후학교 프라임 스쿨’, ‘세발자전거 타고 씽씽 프로그램’, ‘원어민 교사 인증제’, ‘독서이삭 모아 논술 타작하기’, ‘야간 학교공부방’ 운영, ‘지역공부방운영학교 공모’ 합격 등에 기여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경북중학교 교장 공모에 참가하게 된 것도 경북중도 덕정중처럼 학력이 저조한 편이고, 도시의 변두리에 위치해 선호도가 낮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보다 학교 교육에 의존하는 학생이 많은 점 등 때문이다. 바로 그런 점들이 나 교장을 자극해 또 하나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게 했다.
나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즐거운 학교, 서로 돕고 사랑이 넘치는 학교, 지혜로운 사람을 기르는 학교를 위해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농촌학교’로 성장하겠다”며 거듭 강조하고 “우선적으로 경복중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는 1인 1특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