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회장 오병익) 자문위원들은 지난 9월 29일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물이 흐르는 장백폭포에서 통일염원 합수제를 지내고, 천문봉 정상에 올라 천지를 견학했다. 백두산에서 합수제 행사를 갖는 것은 포천시 기관.단체 중 민주평통이 처음이다.
포천시협의회 소속 자문위원과 통일무지개회원 12명은 이날 포천 한내천에서 미리 채수한 10ℓ들이 생수병의 물을 백두산 천지에서 흘러내리는 장백폭포 물에 쏟아붓는 합수제 행사를 가졌다. 포천 한내천물은 백두산 줄기를 따라 송화강, 두만강, 압록강으로 흐르게 된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장백폭포의 물을 채수해 다시 포천 한내천 물과 합수제를 갖는다.
중국 연길을 통해 이도백하에 도착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당초 9월 28일 중국의 북파코스로 천지 등정에 나서려고 했으나 폭설과 강풍으로 입산이 통제돼 정상을 밟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9월 29일 날씨가 맑게 개면서 천지로 향하는 도로의 제설작업이 완료돼 짚차를 이용해 마침내 해발 2,670m 천문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천지는 2년 전 국내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천지에 태극기를 꽂고 애국가를 부르는 행동을 하자 민족주의를 우려한 중국 당국은 도보 등정을 폐쇄하고 플래카드 등 선전문구를 내걸지 못하게 하고 있다. 포천시협의회 자문위원들도 백두산(장백산) 입구에서 ‘평화통일염원 기원제-백두에서 한내천까지’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으나 즉각 제지당하기도 했다.
오병익 회장은 “포천시민은 6.25동란 이후 반세기 동안 접경지역에 살면서 누구보다고 분단의 고충과 애환이 많은 사람들”이라며 “오늘 포천의 한내천 물을 북한의 백두산 천지물에 흘러 보내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우리의 명산인 백두산을 북한땅으로 곧바로 와서 보지 못하고 중국으로 돌아서 온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접경지역에서 분단으로 인한 희생을 감내하며 살아온 포천시민으로서 천지 정상에 올라 북녘땅을 바라보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감회를 전했다.
지난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코스로 백두산 견학에 나선 포천시협의회 자문위원들은 백두산 천지 외에도 장백폭포, 소천지, 녹연담, 지하삼림 등을 견학했으며, 두만강 중.조 국경지대, 청산리 전적지, 윤동주 시비 및 생가, 대성중학교, 해란강, 일송정, 3.1운동의 독립지사 묘소 등 연길.도문.용정 일대의 항일 유적지와 명소를 둘러보았다.
한편 이번 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 중국연수에는 오병익 회장을 비롯해 이준호 수석부회장, 김종현 새터민단장, 전순이 여성분과위원장, 손성국 청년분과위원장, 임종훈 간사, 최봉회.최성진.윤미숙 자문위원, 장혜정 행정실장, 임기혁.이양성 통일무지개 회원 등이 참가했다.
↑↑ 백두산 천지물이 흐르는 장백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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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천문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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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백두산 천지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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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봉 정상에 오른 자문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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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북한의 국경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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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 중국을 잇는 두만강 다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건너면 북녘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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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만강 나루터 광장에서 조선족 동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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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연변자치주 용정시에 소재한 윤동주 시인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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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상세한 현장 르포 기사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