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 모태가 되는 포천현(1413년) 설치 600주년을 앞두고 학계, 관계, 법조계, 기업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포천미래포럼(창립준비위원장 김광우 동아대 명예교수)이 오는 12월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광우 동아대 명예교수(조각가), 정동화 전 인천교대 총장(의식개혁국민운동본부 이사장), 이호왕 한탄생명과학재단 이사장, 이천수 대진대 총장, 이병곤 전 부산경찰청장 등 84명이 참여한 ‘포천미래포럼’은 9월 10일 오후 6시 포천시 여성회관 3층 강당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포천미래포럼은 설립 취지문에서 “포천은 접경지역이라는 이유와 수도권에 가깝다는 모순되는 이유로 규제를 받아 발전의 동력을 잃고, 정주환경과 교육환경은 상대적으로 나빠져 갔다"고 지적하고 ”국가, 정치인, 관(官)에 대한 의존의식을 버리고 자치와 자조의 정신으로 포천시를 희망찬 미래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우 준비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포천미래포럼은 포천 지역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는 활동을 위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시민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모인 시민단체”라면서 “포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향후 시민들 사이에서 폭넓게 공론을 형성하고 조율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기인대회의 총괄기획을 맡은 허훈 대진대 교수는 <포천시의 현재와 포럼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2013년이면 600주년을 맞는 포천시의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포럼이 시민들의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천미래포럼의 이같은 설립취지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단체의 설립 의도와 성격에 대해 경계의 시선을 보내는가 하면 향후 정치세력화로 발전할 가능성을 등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천출신의 한 지역인사는 “정치인들을 배제한 순수 시민단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84명의 발기인 명단에는 현직 대학총장, 공무원, 공공기관의 기관.단체장들이 일부 포함돼 있고 향후 정치행보가 충분한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어 순수시민단체로 볼 수 없다”면서 “특히 포천출신 외에 특정지역 출신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향후 정치세력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천미래포럼 관계자는 “일부에서 그런 우려와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창립 준비단계인 발기인대회인 만큼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문호를 개방해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사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