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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에게 듣는다=59] 이주현 포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

“포천의 새로운 사회복지 모델 만들자”
불리한 점 많지만 ‘사회복지 통합시스템’ 구축 충분히 가능
‘원콜-원스톱서비스’ 제공하면 타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될 것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04일
↑↑ 이주현 포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주)포천신문사

열악한 재정자립도와 넓은 면적의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으로 포천시의 사회복지사업은 많은 한계를 안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지역내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제안이 행정시스템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포천시의 사회복지 경쟁력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오는 10월 개관 3주년을 맞는 포천종합사회복지관 이주현 관장은 포천시의 사회복지사업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으며 새로운 ‘포천 사회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9월 3일 포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난 이주현 관장은 포천의 사회복지 현주소를 진단한 후 “통합적 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편집자 주>


▶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의 조직과 인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핵심적인 역할은 무엇입니까?

“지난 2007년 10월에 개관한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은 현재 직원 총 22명이 사례관리사업과, 자원개발사업과, 사업지원과 등 3개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례관리사업과는 가족복지팀, 지역사회조직팀, 사례관리팀이 지역사회 요보호대상자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례관리라는 전문실천기술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원개발사업과는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자원들을 개발하기 위해 포천시와 인근 지역 등에서 후원개발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업지원과는 각종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인력, 예산, 비품 등을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장이 복지관을 총괄 운영하고, 사업에 대한 운영과 수퍼비젼은 부장이 그 역할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한 지 3년이 되어갑니다. 지난 3년간 포천의 사회복지는 어떻게 달라졌으며, 복지관은 어떤 기여를 했다고 보십니까?

“개관 3년째를 맞는 복지관 관장으로서 포천시 전체에 대한 사회복지 현주소나 변화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아주 많습니다. 포천에서의 짧은 개인적 경험으로 봤을 때 포천시의 사회복지는 한계와 기대 두 가지를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과 14개 읍면동이 꽤 거리의 격차를 두고 있어 시 전체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통합적 접근이 어렵다는 점, 시 재정자립도가 37% 정도로 열악하다는 점,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열악한 점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실천하는 기관으로서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각종 제안을 통해 부족한 사회복지시설과 정책적인 부분 등에 대해 복지관이 실제적 제안과 거점센터의 역할을 하기로 계획했고, 포천시청의 열린 행정 시스템 등으로 나름대로 좋은 결실들과 여러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기대하고 할 수 있습니다.”

ⓒ (주)포천신문사

▶ 복지관이 운영하는 주요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지역사회복지관은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하는 복지관 운영안내서를 통해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5대 사업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근간인 가정을 건강하게 유지 시키는 가족복지사업, 지역사회의 통합을 근간으로 다양한 자원을 개발하여 사회복지사업에 필요로 되는 자원들을 연계시키는 지역사회 조직사업, 지역사회의 요보호대상들을 사례관리 하는 지역사회보호사업,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배움과 취미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교육문화사업, 요보호대상자들과 차상위 계층들을 위한 직업 지원사업인 자활사업 등입니다.”

▶ 경기도내 다른 시.군과 비교해서 포천시의 사회복지 수준과 현주소는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타 시군과 비교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자료는 갖고 있지 못하지만 지자체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활동은 지자체의 사회복지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다양한 사회복지사업 예산을 이전하면서 이에 대한 실천의지로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통한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게 했는데 포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역할은 아주 미미한 상황이었습니다. 포천시의 재정자립도 비율을 살펴봤을 때 나름 꽤 많은 예산을 사회복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사회복지정책과 행정, 그리고 서비스실천에 대한 통합적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효과와 효율성이 많이 뒤떨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 경제생활지원국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좋은 제안들이 준비되고 있어 포천시가 경기도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회복지 실천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한 이후 지역 사회복지서비스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하면서 수탁법인인 사회복지법인삼육재단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통해 포천시의 사회복지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믿었고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상당히 주관적인 평가이긴 하지만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의 예산관리, 그리고 전문가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문성 및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포천시에 부족한 필수적인 사회복지사업과 시설들에 대한 필요인식을 확대했고, 민간 사회복지시설들의 실천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시청 공무원들과 다양한 사업설명회, 토론회 등을 거쳐 민관이 함께 하는 소통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 관장님은 포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도 겸하고 계시는데요. 복지관과 봉사센터 업무를 총괄하고 활동시면서 어려움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복지관 업무만으로도 사실 많이 벅찹니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비상근 소장직으로 되어 있는데 센터 팀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두 사업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천은 제게 제2의 고향처럼 포근하고 친근한 도시입니다. 포천시민들의 깊은 애향심에 감동을 받은 적도 많습니다.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서 저를 필요로 하고 능력이 닿는다면 포천시와 포천시민들에게 더 많이 헌신하고 싶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 (주)포천신문사

▶ 통계에 따르면 전국 사회복지 자원봉사자가 연간 750만명을 넘는 등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포천시민의 자원봉사 참여도는 어떤 편인가요?

“재원의 한계가 있는 사회복지 사업에 있어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는 그야말로 사회복지사업의 꽃이자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타인을 위한 배려적 자원봉사 참여보다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동기적 자원봉사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포천시의 자원봉사 활동 실적은 시 인구 대비 약 9%로 저조한 실정이지만 이 데이터는 자원봉사센터에 보고 된 자료를 참조한 것이고요.

사실, 자원봉사자들이나 단체가 센터에 보고해줘야만 그 활동실적들을 확인하고 누계할 수 있는데 자원봉사 활동 특성상 남들에게 잘 알리려고 하지 않는 속성이 있어 신고되지 않는 누락되는 활동실적이 꽤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 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센터에 활동보고 하지 않는 부분이 거의 40% 이상이라고 보았을 때 포천시에 있는 많은 사회복지시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40% 정도가 센터에 활동보고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해도 억지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보았을 때 활동보고가 된 자원봉사자 수는 현재 14,433명인데 이보다 높은 2만명 정도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구 16만명 중 12.5%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죠. 물론 이 수치는 2007년 전국자원봉사 활동 현황 자료에 비교해 보았을 때 20대 이상 자원봉사자 활동 수가 21%였던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만 도농복합도시라는 점과 14개 읍면동이 산재해 있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

포천시에는 애향심이 강한 여러 자원봉사단체가 있습니다. 이 분들이 계시기에 포천시는 복지사회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포천시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계시는 많은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 특별히 덧붙이고 싶은 말씀은?

“저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저의 신념이라 한다면 제가 속해 있는 지역사회 안에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정책, 행정, 그리고 서비스 실천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복지사회는 어느 누구도 종교, 경제력, 피부색, 학력 등으로 인해 차별 받지 않는 사회입니다. 모두가 행복함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 자원, 열정들을 포천시에 다 쏟아 부을 것입니다. 포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멋진 복지사회를 이루는 포천사회복지모델을 만드는 것이 저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포천에서도 통합적 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전화 한 통화로 사회복지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원콜-원스톱서비스(One Call-One Stop Service)’가 가능합니다. 포천시 사회복지모델이 타 지자체들에게 벤치마킹되는 날이 어서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주현 관장의 주요 프로필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가톨릭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광주 두암종합사회복지관 근무,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 근무,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근무, 동대문치매주간보호센터장 근무(겸직), 동대문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실무협의체 위원, 포천시 민간네트웤구축사업 민민협의회 공동대표, 경기도포천교육청 학교사업 추진협의회 위원, 포천시 자원봉사센터 소장 (겸직), 포천시 사회복지기금 운영심의위원회 위원, 포천시 무한돌봄센터 운영위원, 경기도 미래복지재단 모니터링 운영위원, 포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대표협의체 위원,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의 총회 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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