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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에게 듣는다=58] 김용하 국립수목원장

“광릉숲 보유는 포천시민의 자부심”
문화․생태관광, 농․축산물 브랜드 연계, 지역경제 도움 확신
“유네스코 등재는 끝 아닌 시작…세계 10위권 일류수목원 성장”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01일
ⓒ (주)포천신문사

“국립수목원은 국내 최고의 산림생태계 보고인 광릉숲을 보호관리하면서 전국 산야에 분포하고 있는 산림생물종을 조사 수집 보전 복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외 유용 식물자원을 탐사.수집하고 이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는 연구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와 함께 우리나라 산림문화사료의 발굴 및 보전, 산림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김용하 원장(50․산림환경학 박사)은 “국립수목원은 이제 세계적인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고, 국내 최대 산림보고인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숲으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말한다.

김용하 원장은 국립수목원과 인연이 각별하다. 지난 1997년 산림청 산림환경과장으로 근무할 때 중부임업시험장 부속 광릉수목원을 별도 독립기관인 국립수목으로 승격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9년 1월 정부가 국립수목원장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듣고 응모해 국립수목원의 리더가 됐다.

국립수목원의 산파 역할을 해온 그가 원장이 되면서 국립수목원과 광릉숲은 국내를 넘어 세계가 공인하는 연구기관과 산림보고가 되고 있다. 540여년간 자연림으로 잘 보존돼온 광릉숲과 그 주변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김 원장은 “광릉숲의 국제적 위상이 증진되고, 광릉숲 지역의 효과적 보전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생물자원 관리기술 도입과 정보 교환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주)포천신문사

광릉숲은 1981년부터 유네스코가 눈독을 들이면서 국립수목원이 등재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인근 지자체 등의 반대로 실패를 거듭하다 2007년 준비해 3번째 도전 끝에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협조로 결실을 맺게 됐다. 김 원장은 “유네스코 등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특히 포천시가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등재로 세계적 생태관광명소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따라서 포천시가 광릉숲은 단순한 지역명소 중의 하나로만 인식하지 말고 문화․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농․축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면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 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광릉숲이 세계적 생태관광지에 걸맞게 진입로나 주변의 거리 환경도 아름답게 조성돼야 한다”면서 “포천시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제안해 온다면 국립수목원도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정부의 지원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포천시민은 광릉숲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면서 “국립수목원은 지역의 포천시민이 즐겨 찾고 이해하고 몸소 느끼도록 다양한 초청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장은 “국립수목원 직원들은 광릉숲은 건강하게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산림생물자원 연구의 메카이자 선도기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국가 경제성장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2020년에는 세계 10위권의 일류 수목원으로 성장하도록 산림생물자원 보조 및 자원화, 다양한 산림생물자원 서비스 제공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주)포천신문사

강원도 삼척 출신인 김용하 원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대학원 석사(산림정책), 미국 아이다호대학교 석사(산림휴양)․박사(산림보전), 충남대학교 대학원 박사(산림자원환경)과정을 마쳤으며, 기술고시(18회)를 거쳐 1985년 산림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1997년 산림환경과장, 2002년 산림항공관리소장(국장)으로 각각 승진한 후 동부지방산림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국립수목원장에 올랐다.

한편, 1999년 신설된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인 국립수목원은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전문전시원, 산림박물관, 산림생물표본관, 산림동물원, 난대온실,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물, 목제품 등 1만1000점에 이르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1991년 개원한 산림동물원에는 백두산호랑이, 반달가슴곰, 늑대 등 총 17종의 야생동물이 있다.

2003년에 완공된 산림생물표본관에는 국내외 식물 및 곤충표본, 야생동물 표본, 식물종자 등 무려 40만점 이상이 체계적으로 저장 관리되고 있으며, 2008년도에 완공된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는 족보가 있는 열대식물 2,700여종이 식재되어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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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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