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영화와 영사기술을 동경하는 한 소년과 영사기술자와의 우정을 그린 ‘시네마천국’이라는 영화가 있다. 여기서 보여주듯 돌아가는 필름들이 스크린에 비춰내는 영상은 어린 아이들의 감성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 영화 감상의 날 극장 하나 없는 포천에서 또랑또랑한 눈망울의 초등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대형 전동 스크린에 그려지는 꿈과 상상의 세계에 빠져든다. 무슨 이야기냐고 의아해하는 분들은 수요일 군내면에 위치한 청성초등학교에 가보시면 연유를 알 게 된다. 청성초교는 지난해 3월부터 애니메이션이나 전체시청가 등급의 유명영화들을 선정해 한 달에 4편씩 교내에서 상영하고 있다. 오전에 수업이 모두 마치는 날 상영하기에 보고 싶은 아이들은 모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자유롭게 참여해 감상토록 하고 있다. 영화 감상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는 상영 후 아이들의 일기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영화를 보고 ‘앞으로는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겠다’등 느낀 점과 각오 등을 적은 내용을 보면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은 금방 알 수 있는 사실. 청성초교 윤자섭 교장은 ‘아이들의 호기심이 더욱 커지고 여럿이 함께 어울려 보면서 공동체 의식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청성초교는 영화가 상영된 후 아이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만들고 있다.
# 창의력을 키우자 청성초교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교육목표는 바로 ‘창의력 계발’. 격주마다 학생들에게 창의력 계발을 위한 과제를 부여해준다. 예를 들어 선 하나를 그리고 그것을 마음대로 완성시켜보라든지 하나의 이야기를 제시해준 후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등이다. 또 나머지 격주에는 ‘아름다운 동시’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에게 동시를 선정해준 후 암송하게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학기 때는 동시암송대회와 같은 일정한 테스트를 통해 시상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청성초교는 자랑할거리가 많다. 올해부터 실시할 계획인 원어민 교육도 그중 하나. 다른 학교와 달리 기숙사를 제공해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해주는 등 학생과 교사 모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졸업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지급하고 어린이날에도 전교생에게 각자의 특성에 맞는 상장을 지급하는 등 사랑으로 모든 아이들을 감싸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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