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도 밤도 잃은 길 없는 도시를 떠났다
칠흑이 오염된 대지를 덮으며 신성함을 품은 밤
겸손의 후광이 대지의 육중함 위에서 징조를 보인다 아아 때묻지 않은 탄생! 정적(靜寂)이 안에서 안으로 곤두박질 치며 뛰어온다
이제 온 세상의 들과 호수에 산과 바다에 홀연히 나타나 전설을 남길 것이다 -2001년 여름 원통 갯가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글사랑 문인선집 3집에서)
감상=해설 일출(日出)과 낙조(落照)를 보고도 우주의 신비와 인생의 환희,무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과는 인생을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일출과 낙조를 바라보며 가슴 뜨거운 인생의 원초적 심성(心性)을 인생의 행로의 철학적 의미로 느끼게 된다는 얘기가 된다. 공해에 찌들어 굉음(轟音) 속 노예가 되어 그저 노예의 의무만을 삶의 전부인 듯 생각하는 도시민들의 도시 탈출은 환희와 자유 그 자체이리라. 암흑에서 정렬의 태양을 맞는 신성한 역작을 평범한 시어로 표현하려는 노력이 초기 문단 여명기의 김억 님을 대하는 듯 청초하고 청순하여 재미있다. 창조적 의미의 일출의 위대함으로 노래한 박애경 님의 마음자리가 아름답다.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제47회 ‘월간 아동문학’신인상을 수상하고 문단에 데뷔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현 서울 우이초등학교 부장교사인 님은 늘 청초하고도 순수미의 시를 써서 이웃을 즐겁게 하고 있다. 현 한국글사랑문학회 회원이며 아동문학회 회원으로 문단 원로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진 교육자이자 교단문인이기도 하다. ☞필자 연락처 02)932-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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