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8호 풀피리 보존회 오세철 명인은 지난 8월 14일 영북면 소회산리 낙농체험목장 ‘밀크스쿨’에서 ‘2010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국악 풀피리 공연을 선보였다.
인근 주민, 관계자, 방문객 등 1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오세철 명인의 새소리, 청성곡, 봉장취 등 1시간 여의 독주로 이어졌으며, 흘러간 가요가 양악가로 협주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풀피리 전수자들의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해주아리랑 등 아리랑 공연과 동요가 선보여졌다.
양악 연주에는 포천 연예예술인협회장 홍순선팀이 참여해 공연의 질을 높였고, 장윤정양이 민요를 열창하여 관중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오세철 명인은 인사말에서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연산군과 중종 때 궁중에 풀피리악사를 두기 위한 선발 공모도 있었으며, 조선 10대왕인 연산군이 초금(풀피리)음악에 능하고 즐긴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풀피리는 인류최초의 악기로, 다른 악기들은 악기를 구입하는데 돈이 들지만 풀피리는 돈이 들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풀피리 연주를 배웠으면 한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국제풀피리연주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번 풀피리 연주회에 홍보를 담당한 아트팜 목장 박재준 이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과 밀크스쿨 아트팜을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며 “가족과 함께 풀피리 공연을 관람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감동으로 인해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더불어 목장이나 농촌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철 명인은 현재 논농사와 한우 등을 기르며, 풀피리 강연과 공연 등으로 풀피리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철 명인의 ‘2010 찾아가는 문화활동’ 풀피리 공연은 관인면 지장산 계곡 휴양지와 관인면 숯골마을 녹색 농촌체험장에서도 많은 관심 속에 펼쳐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