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는 8월 12일 오후 사회과학관에서 경기북부 접경지역 발전과 도시철도 7호선(의정부.양주.포천선) 연장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인 7호선 연장사업의 예상 쟁점과 대응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사회자의 7호선 연장사업 추진경과 설명과 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의 ‘의정부.양주.포천선(7호선 북부연장) 정비방안’에 대한 발제 후 김광식 성균관대학교 교수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권영인(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류시균(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배기목(대진대학교 교수), 정성봉(서울산업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 최민성(경기도 녹색철도추진본부 과장), 홍을표(경기북부시민포럼상임대표) 등 교통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경기북부 7호선 연장사업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해 뜨거운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의 방향은 이달 말 결과가 발표되는 경기북부 7호선 연장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현황과 주요 쟁점, 대응방안에 대해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대진대 김동선 교수는 “지하철 7호선의 경기북부 연장 운행은 경기북부지역의 만성적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의정부.양주.포천의 대규모 택지사업이 201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기 때문에 늦어도 2010년 사업에 착수해 2016년까지 완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예상 쟁점으로 경쟁 노선들의 건설과 연장 7호선 노선이 굴곡이 심한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의정부.양주.포천에는 2012년 개통 예정인 의정부 경전철, 2015년 개통 예정인 서울~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 2019년 개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가 있어 장래 7호선 연장 구간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의정부 민락지구와 양주 금오.옥정지구, 포천 송우지구를 통과하게 하다 보니 노선 굴곡이 심하고 기형적 노선이 된다”고 말했다.
정성봉 서울산업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도로 사업에 비해 철도사업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친환경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철도의 입지가 부각되고 있다. 이사업은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의정부 경전철 등의 계획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어 중복성에 대한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으나 지역균형발전, 대중교통 확충 측면 등 정책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사업이라 판단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홍을표 경기북부시민포럼 상임대표는 “의정부시, 양주시에 비해 포천시는 신도시사업이 불투명해 수요가 없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나 포천이 지니고 있는 장기적인 잠재력이 있어 발상을 바꿔야 한다. 포천시 인구는 16만명으로 현재 3개의 대학과 대학 관련 인구가 2만 3천명이 있다”며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대학병원을 통한 복합의료관광 단지 조성에 대한 장기적인 구상을 하고 있어 현재의 인구와 수요만을 가지고 판단하기 보다는 정책적으로 장래의 수요를 폭넓은 관점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시균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 사업의 추진 가능성은 상당히 비관적이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B/C)이 0.8 가까이 나오면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사업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어려운 실정이고 노선의 굴곡이 심하고 연장이 다소 긴 현재의 7호선 연장노선보다는 장기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의정부-철원선(일반철도)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대진대학교 배기목 교수는 “이제는 수요 대응형 교통계획보다는 교통계획을 통해 도시개발을 하고 수요를 만들어내는 수요 창출형 교통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며 “포천까지 철도를 연결하고 주변 지역을 BRT, 경전철 등으로 연결하는 등의 계획을 통해 낙후된 경기북부에 교통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 북부연장(의정부, 양주, 포천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조속히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은 현재 7호선 종착역인 장암역에서 양주 옥정.회천지구를 지나 포천 신도시까지 이르는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