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5개면 지역주민들이 첫 회의를 갖고 ‘포천 군부대 사격장 주변지역 피해 대책위원회’ 구성했다. 사진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최근 민간에 개방된 승진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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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최대 사격장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격장으로 수십년간 개발제한과 환경오염 등 각종 직·간접적인 피해를 감내해온 포천지역 주민들이 처음으로 주민 주도의 ‘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포천시 영중·창수·영북·관인·이동면 등 5개면 이장 등 주민 50여명은 지난 8월 11일 오후 2시 영중면주민센터에서 ‘포천 군부대 사격장 주변지역 피해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결의했다.
미군 군부대 사격장을 포함, 모두 8곳의 군부대 사격장이 위치한 포천시는 그동안 오발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환경피해 등 주민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이 가운데 미군 최대 사격장인 영평사격장(1,350㎡)의 인근 상당수 주민들은 야간 사격훈련과 헬기 저공비행 등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창수면 오가리는 포탄이 지나는 곳에 위치해 주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 사격장인 승진사격장(1,895만㎡)은 훈련장에서 나오는 탁류와 훈련을 위해 이동하는 군 장비에 의한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 관광객이 줄면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날 대책위 구성에 공감하고 생존권을 위해 앞으로 시와 시의회, 중앙정부, 군 당국 등과 함께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책위는 우선 앞으로 영평1리 마을회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주민 피해를 알리고 적절한 보상이나 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책위는 또 대책위 활동에 시와 시의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조만간 주민들의 입장을 한데 모은 결의문을 시와 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결의문에는 ‘군부대 사격장으로 인한 적절한 안전대책이 강구되기 전까지 지역 내 모든 사격장의 사격을 중지할 것’과 ‘안전대책이 갖춰진 이후에도 또 다시 오발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사격장을 그 즉시 폐쇄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권대남 공동대책위원장은 “무고한 주민들이 수십년간 생명을 담보로 그저 포탄에 맞아죽지만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농사를 짓고 살아왔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라도 주민들과 똘똘 뭉쳐 생명권과 재산권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