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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포탄 오발사고 주민반발 확산 조짐

“더이상 못참아”…포천 5개면 이장들 비대위 구성, 집단 대응
포천시도 피해사례 수집, 정부.軍에 재발방지 및 피해보상 촉구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8월 06일
↑↑ 지난 8월 1일 영평사격장에서 미군이 쏜 포탄이 떨어져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일부 도로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영평사격장에서 미군이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 (주)포천신문사
미군의 전차 연습탄이 포천시 영북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천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영북면 야미2리 도로에 미군 영평사격장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지름 7cm, 길이 25cm의 포탄이 떨어져 일부 도로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는 가로 20cm, 세로 10cm, 깊이 3cm 크기로 움푹 파였으며,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 당국은 4시간 정도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사고현장으로부터 300m 떨어진 야산에서 전차포 연습탄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미군의 전차 사격훈련 도중 유탄이 발생해 마을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미군 측에 즉각 사격훈련 중지를 요청했다.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야미리 지역주민들은 지난 8월 2일 포천시청을 방문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적극대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포천시는 영평사격장 이외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승진훈련장, 원평사격장 등이 위치해 그동안 크고 작은 군의 잦은 오발사고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영북면 야미2리 권대남(52) 이장은 “이전에도 미군이 쏜 포탄이 집을 뚫고 들어오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오발사고가 자주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면서 “더 이상 두고 볼 수만 없어 이장들이 나서 집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오는 8월 11일 영북면주민센터에서 영북.창수.영중.관인.이동면 등 5개면 이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위 발대식을 열 계획이다. 포천시도 주민들의 피해사례를 수집해 정부와 군 당국에 재발 방지 및 피해보상을 적극 촉구하기로 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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