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생활체육회에 소속된 23개 종목이다. 엘리트 체육 못지 않게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의 비중이 높아지는 시대다. 포천은 다른 지자체들에 비해 생활체육이 활성화된 지역 중의 한 곳이다. 여기에는 포천시 생활체육을 2년 가까이 이끌어 온 김종국(58) 회장의 역할이 컸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지난 1978년 포천경찰서에 경찰공무원으로 임용돼 15년간 경찰생활을 하고 1994년부터 지금까지 건설업(성지종합건설, 성안건설)을 해왔다. 32년간 포천에서 살아 그는 스스로 ‘포천 사람’이라고 말한다. 전직 경찰과 건설업자로서 왠지 체육분야와 잘 어울려 보이지 않지만 그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수긍이 간다.
학창시절 태권도 선수였던 그는 태권도 도장에서 사범도 지냈고, 경찰종합학교 태권도 교관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지난 1995년부터 포천군체육회 이사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포천시 체육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태권도인이지만 지난 2005년 수영연맹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솔직히 수영을 잘못해 동호인들에게 수영을 배우면서 허약한 연맹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목도 다지면서 저변을 확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년간 수영연맹회장으로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지난 2008년 9월 포천시 생활체육회장에 선출된 이후 리더십을 발휘하며 게이트볼, 야구, 댄스스포츠 등 취약했던 종목 단체들을 새롭게 자리매김 시켰다. 그는 “포천시민의 건강한 여가와 체력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생활체육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종국 회장은 취임 초기의 계획대로 초.중.고 연계교육을 통한 학교체육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섰다. 학교장들을 수시로 만나 운동부 창단을 제안하면서 관내 많은 학교들이 운동부를 잇달아 창단했다. 학교 운동부 지도자(코치)의 사기진작을 위해 보상금을 지원한 것도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오는 8월 대진대학교가 배드민턴 창단하게 된 것은 초.중.고 배드민턴 선수들이 지역의 대학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연계교육의 결실로 꼽힌다.
“포천에는 유명 골프장이 많습니다. 몇몇 초등학교는 골프학습장이라는 우수한 골프시설을 갖추고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골프 특성화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우수한 선수를 양성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지역의 골프장과 연계해 골프아카데미를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천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종국 회장은 포천시 생활체육회장, 포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포천시 체육진흥위원회 위원 등 체육계 활동 외에도 포천시법원 민사조정위원, 포천경찰서 행정발전위원 등을 지내고 있으며, 성지건설종합건설(주)와 성안건설산업(주) 대표이사로서 대한건설협회 포천시협의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건설사 CEO로서 수시로 공사현장을 오가는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각종 단체에서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 2012년 세계 대학태권도대회 포천시 개최를 앞두고 지난 6월 29일에는 10일 일정으로 포천시 관계 공무원들과 대회가 열렸던 스페인을 방문해 대회를 참관하고, 차기 개최지인 포천시를 홍보하기도 했다.
“사업 일정과 단체장으로서의 일정이 겹치기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조율해 가면서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체장 활동을 두고 일부에서는 정치 출마 의도가 있다거나 직함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있는데 전혀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포천에서 사업하는 포천 사람으로서 순수하게 포천사회에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