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해부터 포천의 수험생들이 포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인 포천, 시흥, 동두천, 양주, 여주, 양평, 연천, 가평 등 8개 시군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지역에 수능시험장을 설치하는 것을 최종 결정했다.
포천시도 수능시험장 설치 관련 예산을 추경에 편성했고, 포천시의회도 이변이 없는 한 7월 23일 2회 추경예산안 처리에 동의할 것이 확실해 후속처리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수능시험장 설치 숙원사업은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상급기관이 물꼬를 텄지만 포천교육청, 포천시, 포천시의회, 학부모 단체, 포천시 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원회 등 지역의 관련 기관과 시민사회가 다함께 노력해 얻은 결실이다.
수능시험장은 포천중, 포천여중, 포천일고, 포천고 등 4개 학교에 설치돼 오는 11월 2일 치러진다. 먼 거리에 거주하는 수험생이라도 집에서 출발하면 20~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관내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거나 시험 전날 시험장 근처 숙소에서 잠을 자야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수능시험장 신설은 원정 수능으로 인한 불편 해소는 물론 ‘안방에서 시험을 치른다’는 수험생들의 정서적 안정까지 더해져 지역 수험생들의 수능성적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수능시험장도 없는 교육 불모지라는 안팎의 따가운 시선도 사라지게 돼 포천이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가고 있다. 수능시험장이 유치된 만큼 이제 포천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또다른 준비와 실천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