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영북면 소회산리에 위치한 ‘2010년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사업’ 사업계획(안)의 대상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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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영북면 소회산리를 대상으로 최근 추진되고 있는 ‘2010년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사업’이 주민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사업’은 경기도와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촌체험관광사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2억원 수준(국고 50%, 지방비 50%)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7년까지 85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의 대상지로 최근 선정된 영북면 소회산리의 이범식 이장은 지난 7월초 마을 일원에 위치한 아트팜마을을 중심으로 취사장, 황토찜질방, 마을안내도, 조경수 등을 설치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한다는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관련서류들을 급하게 만들어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이범식 이장이 마을 과반수 이상이 협정에 참여한다는 서명을 해야 하는 ‘녹색농촌체험사업 마을협정서’를 허위로 제출한 것이 알려져, 일부 마을 주민들이 반발한 것.
이에 이범석 이장은 지난 7월 14일 마을협정서를 바꿔 제출해 뒤늦게 일을 수습했다. 소회산리에 주민등록상 주민은 약 80명으로, 당초 43명의 인원으로 제출된 마을협정서가 통과됐다면 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이의 제기로 협정서가 허위로 밝혀지고, 다시 제출된 협정서마저 포천시 측의 신뢰를 잃어 사업계획 서류 전체를 다시 제출할 상황에 이르렀다.
이범석 이장은 “경기도로부터 관련서류를 제출해 신청하라는 전화를 받고 급히 일을 추진하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하지만 지난 6월 마을 회의 시 이같은 사항을 투표했고, 그 결과 59명 중 56명이 사업을 찬성했기 때문에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시는 이범석 이장에게 조속히 마을 주민들과 정식적인 회의를 다시 가져 사업계획 서류를 재제출할 것을 통보했고, 이에 이범석 이장은 오는 7월 20일 소회산리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주최로 열리는 교육 시 마을주민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농정과 공무원이 입회해 전 회의 과정을 지켜볼 계획이다.
포천시청 농정과 한 관계자는 “허위로 제출된 협정서로 사업이 추진됐다가 그 사실일 밝혀졌다면 사업이 취소돼, 시와 마을 양측 모두 큰 손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국가정부와 경기도로부터 어렵게 따낸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인만큼 대상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다른 마을에서도 녹색사업 추진 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 주민 협의회에 입회에 그 과정을 전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