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포천경찰서장이 지난 7월 2일 포천시의 치안을 총괄하는 제59대 포천경찰서장에 취임했다. 이상원 신임 포천경찰서장은 광운대를 졸업하고, 통신경과 경위 특채로 지난 1983년 6월 20일 경찰에 입문한 뒤 부산경찰청 전산통신담당관, 강원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철원경찰서장, 강화경찰서장, 경찰청 정보통신1담당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고향 포천에 경찰서장으로 부임해 감회가 남다르고 책임감이 크다는 이상원 포천경찰서장과 지난 7월 16일 대담을 가졌다.<편집자 주>
▶ 제59대 포천경찰서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수려하고 유서가 깊은 고향 포천에 경찰서장으로 부임해 감회가 남다릅니다. 반면 지역주민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 또한 클 것으로 생각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찰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경찰행정을 통해 어떻게 하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편안한 만족감을 줄까에 대해 새로운 각오로 항상 노력하고 고민하는 서장이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동안 경찰이라는 조직에 몸담으며 느꼈던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중심의 경찰행정을 통해 포천시민의 안전과 경찰조직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포천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으며, 범죄와 사고 등 치안여건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포천은 면적이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을 책임져야 하는 곳으로 포천의 치안이 수도치안으로 직결되는 만큼 그 비중과 역할이 막중한 곳입니다. 또한, 국민관광지 2개소, 골프장 8개소, 온천시설 4개소 등 관광유원지 산재로 인한 행락인파 유입으로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시설물 설치 및 우회도로 건설 등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만 우리 경찰은 그로 인해 예상되는 포천~의정부간 43번 국도의 교통정체 해소 등 소통위주의 교통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관내에는 1만2천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거주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경기북부지역 내 가장 많은 수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외국인 관련 범죄발생 요인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국인 및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교육, 우리말 교육 등 확대 실시로 사회적응을 돕는 한편 밀착관리를 통해 외국인 범죄예방에도 함께 힘써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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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장님은 취임사에서 현장중심의 경찰활동, 범죄와 사고로부터 가장 안전한 포천 만들기, Clean-물결운동의 지속 추진과 자정분위기 확산, 인화단결과 자체사고 없는 포천경찰 등 4가지를 강조했습니다. 4가지를 강조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경찰이 지향해야 할 모든 방향과 해답은 오로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장의 집행력 강화는 말로만 되는 일이 아닙니다. 경찰서와 파출소가 한 몸이 되고,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나 불필요한 이벤트 등 현장의 발목을 잡는 구습을 청산할 때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경찰다운 경찰 본연의 업무를 중시하고 그러한 업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경찰의 기본 사명은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특히, 어렵게 생계를 꾸려 나가는 서민들의 희망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리는 절도나 사기범죄에 엄정 대처해 체감치안을 향상시키는 한편, 어린이와 부녀자를 대상으로 하는 파렴치 범죄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민간과의 협력치안도 더욱 활성화하고 CCTV 등 방범시설을 확충하는 등 포천을 명실상부한 범죄청정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조직내부의 인화단결을 위해 인사를 비롯한 모든 업무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Clean-물결운동의 지속적 추진으로 깨끗한 포천경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포천경찰서의 가장 큰 현안과 중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및 여성상대 성폭력 예방활동 강화입니다. 이를 위해 포천서에서는 초등학생 및 여학생 등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예방 차원에서 하굣길 통학로 주변 112순찰 및 거점근무를 실시하겠습니다. 파출소별로 관내 3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담당경찰관을 지정 운영하고 아동안전지킴이, 어머니폴리스,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합동순찰을 통해 초등학생 및 여학생 하굣길 안전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동․여성상대 성범죄자 특별관리를 위해 성범죄 전력자에 대해 1:1전담경찰관을 지정해 등급별 기준에 따라 심층관리하고 있으며 교육기관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성범죄자 신상정보 열람제도 홍보를 통해 시민 관심도를 제고해 나가고 있습니다.”
▶ 서장님의 평소 경찰철학이 궁금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경찰활동은 시민중심의 경찰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에 적합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는 국민들의 경제수준이 높아져 안전을 중시하는 안전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경찰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다양한 치안수요에 대처해야 하는 등 경찰업무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사건사고에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획일화된 업무 방식보다는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찰행정을 펼쳐야 하겠습니다.
한가지로 집약된 저의 소신은 국민과의 간극을 없애는 경찰행정 즉 시민들과의 소통과 신뢰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시민다수의 권리와 행복을 위해 법과 원칙을 엄격히 준용해 나갈 생각입니다.”
▶ 최근 토착비리와 관련해 주민들이 포천경찰에 제보를 꺼린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대책은?
“토착비리는 어느 지역에나 다양한 형태로 우리 인간사회 내부 깊숙이 자리하여 건전한 사회정서와 정의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토착비리는 어느 시대에나 어느 정권에서나 늘 사회적 화두로 대두되어 왔습니다만 이번 정부에서는 국운을 걸고 토착비리 척결에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경찰에서도 이를 역사적 소임으로 알고 성역 없이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런 취지에 비추어 볼 때 주민들이 포천경찰에 토착비리 관련 제보를 꺼린다는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입니다만 제 생각에는 사실과 다른 과장된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금년도에 토착비리 관련해서 우리 포천경찰에서도 2건에 7명을 검거하여 1명을 구속시킨바 있습니다. 우리 경찰도 이제는 다른 사법기관 못지않게 수사능력과 또 그에 걸맞는 청렴성도 아주 빈틈없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자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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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만 최근 경찰이 실적 위주의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경향이 종종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장님은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범죄 검거율이 우리보다 낮은 영국이나 미국경찰을 국민들이 신뢰하는 것은 그들의 실적이 우수해서가 아니라 엄정한 법집행 속에서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지역주민들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파하고 그에 걸맞는 경찰행정, 즉 고객중심의 공감 받는 경찰행정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께서 주장하신 경찰행정 이론 중 ‘마트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샀을 때 총괄적 비용은 집앞 슈퍼에서보다 비용이 더 들지만 소비자들은 마트를 선호한다는 이론입니다. 왜 그럴까요? 소비자는 산술적인 비용만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트에는 소비자들의 욕구 해소와 선택의 폭을 충족시켜줄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행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실적 한 가지만을 가지고는 국민의 신뢰와 만족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을 펼쳐야만 합니다. 그건 제가 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풀어 나가야할 숙제입니다.”
▶ 포천경찰서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출퇴근시 43번 국도변에 인력을 투입해 교통신호를 수신호로 작동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예 맞습니다. 우리 지역은 관광지가 많이 산재하고 있어 교통정체 해소가 무엇보다 우선적인 과제이지요. 그러나 우선 한정된 교통경찰 인력으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벅차 교통인원 충원이 필요합니다만 그러나 그런 어려운 여건임에도 교통정체가 해소되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것은 차량 교통량이 급증하는 오전 오후 러시아워(R/H) 시간대에는 저희 포천서 교통경찰 외에 포천 모범운전자회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고. 교통기동경찰과 43번 국도변 관할 파출소 직원들을 동원하여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모범운전자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통소통은 운전자들의 고충 해소 이외에 우리지역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치안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지난번 저의 전임이셨던 박청규 서장님께서 포천경찰서장으로 부임하자마자 특수시책으로 추진하신 아주 훌륭한 업적입니다만 저 또한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을 찾는 모든 사람들의 교통정체로 인한 고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생각입니다.”
▶ 포천경찰서는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포천서는 갈수록 교통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해 교통사고 예방 및 소통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근본적인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통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며 어린이, 노인과 같은 교통사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교통사고 요인으로 직결되는 교통법규위반 행위를 선별적으로 적극 단속하고 특히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 대형화물차 및 버스의 속도 위반과 앞지르기, 음주운전 등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철저하게 단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조로 사고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시설 확충 및 보강과 도로개선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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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경찰서는 최근 아동 안전을 위해 교육청과 우체국간에 잇달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그 배경과 내용은 무엇입니까?
“최근 부산 여중생 납치 살인사건, 초등학생 성폭력사건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고, 아동보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아동안전 지킴이집’ 운영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 신뢰기관이며 주민 친화적인 우체국 집배원을 아동안전 수호천사로 활용하고자 지난 6월 3일 포천지역 7개 우체국 집배원 61명을 아동안전수호천사로 위촉해 경찰-우체국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실종아동 발생시 집배원 등을 통한 신속 발견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종아동 보호자 동의하에 인상착의 등 휴대폰문자 전송체제를 구축하는 등 아동안전 보호망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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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와 포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느 한 순간 경찰의 역할이 강조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만, 현재의 치안 역시 수월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삶의 질에 대한 욕구 증대와 세계화, 정보화의 추세 속에서 치안수요의 복잡성과 위기관리의 중요성이 한껏 고조되고 있으며, 경제위기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어 생계형 범죄 등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우리 포천경찰 전 직원은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시민의 요구에 적극 대처하고, 보다 신속하고 더욱 친절하고 가장 공정한 업무처리로 선진 인류경찰로 도약함은 물론 선진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시민들께서도 치안행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신뢰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포천신문에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지식 정보화, 지방화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 지역신문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포천신문은 시민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으로서 제 역할이 강조되는 이 지역 언론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정보수집과 교양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지역언론을 선도하고 미래의 지향할 바를 제시해 포천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역할 수행을 당부 드립니다.
저는 포천시의 치안 책임자로서 포천시민이 편안한 생활 속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상의 치안서비스 창출과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 그리고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이상원 포천경찰서장 프로필
- 1952년 포천 출생 - 광운대학교 졸업 - 1983년 6월 경위로 경찰입문 - 2005년 7월 강원청 청문감사담당관 - 2005년 4월 강원청 철원경찰서장 - 2008년 3월 인천청 강화경찰서장 - 2009년 3월 경찰청 정보통신 1담당관 - 가족 : 처(김성희, 53세),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