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신호등과 건널목이 없어 주민들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뚜렷한 대책마련이 안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포천시 영중면 양문4리 인근 왕복4차선 도로는 하루 100여 명의 주민들이 수시로 왕래하고 있지만 신호등과 건널목이 없어 무단 횡단을 하다가 최근 4년 동안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문4리 건너편에는 1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논, 밭 등 대부분의 경작지가 있고 공장들도 입주해 있어 시속 80km 속도로 달리는 도로를 주민들이 수시로 건너고 있다. 오토바이, 자전거를 탄 주민도 있고, 농사일을 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양문4리에 소재한 영중중학교 학생들도 마땅한 건널목이 없어 등하교를 무단 횡단하며 집과 학교를 오가고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마을주민 정동익(57)씨는 “건너편에 공장이 있어 출퇴근할 때나 점심식사를 하러갈 때 집과 공장을 오가는데 300m 떨어진 곳에 건널목이 있는데다 건널목까지 걸어갈 인도가 없어 무단으로 도로를 건널 수밖에 없다”면서 “포천경찰서가 ‘사고 다발지역’이라고만 표시해놓고 신호등이나 건널목을 설치해 주지 않아 주민들이 목숨을 내놓고 도로를 건너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루에 세 번 도로를 횡단한다는 다른 한 주민은 "경찰이 무단횡단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든지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까지 걸어다닐 수 있는 인도를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