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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最高 1=영중초] 아름다운 우리꽃 보며 감성 쑥

아름다운 우리꽃 보며 감성 쑥
김영복 기자 / ui4unews@naver.com입력 : 2004년 05월 04일


타 지역보다 늦게 찾아온 봄, 포천 곳곳은 이제야 개나리와 철쭉 등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고 있다. 하지만 상큼한 꽃내음의 유혹에 흠뻑 빠져드는데 시기가 빠르고 늦음이 무슨 상관이랴.
이렇게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낼 때 꼭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 있다. 영중면 성동리에 위치한 영중초등학교의 ‘야생화단지’가 바로 그 곳.


#야생화단지
지난 2001년 500여평 규모로 조성된 영중초등학교‘야생화단지’에는 할미꽃, 원추리, 금낭화 등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50여종이 심어져 있다.
이종인 교장은 “우리꽃이라는 개념이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우리꽃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야생화를 볼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늘 개방해 놓고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생화단지는 한창 감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마련. 영중초교 4학년에 재학중인 민경이는 “속이 답답할 때나 공부가 안 될 때 이 곳에 와서 꽃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영중초교는 또 매년 ‘우리꽃 그리기 대회’,‘부모님과 함께 하는 사진찍기 대회’, ‘야생화탐구대회’ 등을 개최해 학습에도 이용하며 아이들이 야생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야생화 단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다른 학교에서도 견학을 올 정도다.


#도서실
“영중초교에 ‘영화관’이 들어섰다.”
지난해 9월 영중초교는 교실 한 칸에 만들어져 있던 도서실을 교실 두 칸 규모로 늘리는 등 리모델링을 거쳐 산뜻하게 바꿨다.
이 곳에서 지난 겨울방학 때 일주일에 한 편씩 학부모들과 아이들을 위해 영화상영을 한 것. 앞으로도 일 년에 10편 정도 애니메이션 등 아이들의 감성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영화상영을 통해 아이들이 도서실을 친숙하게 느끼고 나니 평상시 도서실 이용도 눈에 띄게 늘었다. 리모델링 후 4달 동안 아이들의 대출 권수를 조사해 보니 평균 18권 정도였다. 일주일에 한 권 꼴이다. 교사들이 매월 읽을 도서를 선정해주고 독서왕을 뽑아 자긍심도 심어 준다.  
오후에는 학부모들이 일일독서명예교사가 되어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영중면 신장리에 사는 현주(3학년) 어머니는“엄마들이 직접 와서 있으니까 아이들이 더 자주 온다”며 “지역에 도서관도 없고 환경이 너무 열악해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시설이 학교에 들어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와 함께 숨쉬며 자연의 이치를 체험하고 책을 통해 풍부한 지식을 획득하며 자라는 우리의 영중 아이들에게서 밝은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

김영복 기자 / ui4unews@naver.com입력 : 2004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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