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장 취임식이 7월 1일 일제히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취임식 장소를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2청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는 민선 5기 취임식을 의정부시 가능역 다리 밑에 위치한 ‘119 한솥밥' 무료급식소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세부일정을 논의 중이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김 지사의 민선 5기 캐치프레이즈인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라는 의미를 담아 취임식을 이같이 치르기로 했다”며 “현재 일정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김 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만큼 이날 취임식을 최대한 간소하고도 검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외부인사들에 대한 초청을 일체 배제한 가운데 화환 등도 받지 않기로 했다. 도는 또 이날 화합과 소통을 상징하는 대형 비빔밥을 비비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기2청에 따르면 취임식은 애국가 제창만 유일하게 공식 일정에 포함시켰으며 대부분의 취임식 행사를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치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탈북자, 무한돌봄 수혜가정, 한센인 등 경기도가 특색사업으로 추진해 온 무한돌봄사업 수혜자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벤트 성격이 너무 짙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취임식을 경기북부지역에서 치르는 것은 재선에 성공한 김 지사가 앞으로 경기북부지역에 더 큰 관심을 쏟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김 지사의 뜻대로 화려한 취임식이 아닌 화합과 소통의 취임식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