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대학 수능시험장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경기도교육청이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의 의견을 청취하는 업무협의회를 갖고 있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의 민원 해소를 위해 수능업무 처리지침을 일부 수정하는 등 도 교육청의 노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천 수능시험장 설치를 주 공약으로 내세운 경기도교육의원 당선인 이재삼 현 교육위원이 올해 안에 반드시 포천 수능 시험장을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도교육청과 포천교육청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여기에 이희용 포천시예총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하는 포천시 수능유치 추진위원회가 곧 발족되어 서명운동까지 전개한다고 한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수능시험장 설치 논의가 무르익고 있어 이르면 올해부터 포천지역 수험생들이 수능일 전날이나 새벽에 의정부로 원정을 떠나지 않고 포천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도 교육청과 포천교육청, 정부, 교육의원, 시민사회, 학부모가 한목소리를 내며 수능시험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수능시험장을 설치하는데는 방송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하는데 예산이 필요하다. 검토대상인 포천일고와 포천고는 예산이 확보돼 있거나 시설이 완료돼 있지만 중학교 2곳은 새로 설치해야 한다. 대략 1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한다.
포천시는 예산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촉박한데다 다른 예산을 감액해 확보해야 할 처지여서 확답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는 수능장 설치가 도 교육청 소관이어서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에 대한 이견도 깔려있다.
원정이 아닌 홈에서 시험을 치르는 포천시험장 설치는 단지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만의 숙원이 아니다. 포천교육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포천시 전체를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포천시는 결코 수능장 설치 예산 편성에 머뭇거려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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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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