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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의 세상보기=15] 승리 부르는 열정, 아름다운 응원 문화


박서영 기자 / seoyoung6741@naver.com입력 : 2010년 06월 09일
↑↑ 박서영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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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시작됐다. 예전에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월드컵 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붉은 물결을 시작으로 온 국민의 잔치가 된 분위기다. 4년의 기다림이 지루했던 사람들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야구팀의 투혼, 김연아의 피겨 여왕 등극, 박지성의 활약 등으로 그 여운을 달래기도 했다.

이번 2010년 월드컵이나 지난 2006년 월드컵은, 대단했던 2002년 월드컵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4강이라는 월드컵 성적이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승리를 부르는 열정이 ‘월드컵 특수’라는 명목 하에 많은 부분 퇴색했기 때문이다.

한일월드컵 이후로 세계적인 행사인 월드컵을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기 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기회로 삼고 있고, 순수하게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 심지어는 2002년과 2006년 때 입었던 붉은 티를 다시 꺼내어 입으면 유행에 뒤쳐진 사람, 한국팀을 응원하지 않는 사람이 돼 버린다고 한다. 방송 취재진을 통해 예쁜 얼굴과 노출로 소위 ‘떴다’ 홍보 효과를 노리는 ‘월드컵녀’도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직 월드컵은 시작하지 않았다. 1차전인 한국 대 그리스전의 응원전이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을 때 2002년 때 그 열정이 다시금 되살아나기를 바란다. 자발적으로 거리에, 마을 광장에 나와 ‘짝짝짝짝짝’ 손뼉을 치고 모르는 사람들까지 서로 웃어 보이며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 때를 생각해보자. 그 아름다웠던 응원 문화와 승리를 부르던 우리들의 열정을 기억하자.

침체된 국가 분위기 쇄신과 화합을 위해 월드컵은 분명 좋은 기회다. 필자도 가족, 지인들과 함께 이번 월드컵을 즐길 것이다.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한 골 한 골에 웃고 울을 것이다.

박서영 /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단장
박서영 기자 / seoyoung6741@naver.com입력 : 2010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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