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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맹호부대, 훈련 중 전복된 차량에서 노인 구조

사고수습 불과 12분, 평소 힘든 훈련 피땀어린 ‘성과’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입력 : 2010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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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가 중이던 한 육군 이병이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구조해 군사령관 격려서신을 받는 등 화제가 됐던 맹호부대에서 이번에는 전복된 민간 차량에서 노인을 또 구조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포천 신북면 소재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일명 ‘맹호부대’)은 야외기동훈련의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27일 오후 2시 30분경 궤도차량의 이동 등으로 교통 통제 임무를 수행하러 이동하는 도중 마주오던 민간 차량(비스토)이 전신주를 들이받고 길 옆으로 굴러 떨어져 전복되는 상황을 목격하고, 사고자 이병택(82)씨를 구출했다.

이 임무를 맡은 박인 대위 등 4명은 교통안전통제를 위해 철원 담터에서 포천 오가리 방향으로 향하다가 사고 상황을 목격하고, 차량을 안전한 장소에 주차시킨 뒤 신속히 사고차량에 접근해 민간인 구출작전을 일사불란하게 실시했다.

맹호부대 소속 2명은 사고차량을 중심으로 좌우측 50m 지점에, 1명은 중앙에서 좌우측 통제간부에게 수신호를 보내 차량을 통제했다. 그리고 그동안 나머지 한 명은 철원지역 119와 112에 신고했다. 차량 통제에 체계가 잡힌 것을 확인한 박인 대위는 사고자를 구하기 위해 훼손된 운전석과 조수석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박인 대위는 사고자와 대화를 하며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고자의 상태를 119 구조대 도착 시 정확하게 인계했다.

‘전복되는 차량 발견-사고차량 바로세우기-사고자 구출-구조대 도착’의 사건진행 경과시간은 불과 12분, 평소 부대에서 안전통제를 담당하며 몸에 익힌 능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조정국 119 응급구조대원(30)은 “차량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현장에 가면 교통통제, 전복된 차량 바로세우기, 사고자 구출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할 일은 사고자를 싣고 가는 일밖에 없었다. 평소 국민을 위해 힘든 훈련을 하는 군인들이었기에 가능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며 감탄했다.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입력 : 2010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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