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5월 12일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홍성훈 이사장(57)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홍 이사장은 홍보업체 대표로 재직하던 2008년 “지역 정ㆍ관계 인맥을 통해 포천시 이동면에 골프장 건설 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모 건설업체한테서 수표 약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홍 이사장은 이씨에게 골프장 인·허가 문제와 환경단체·지역주민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는 명목으로 15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홍성훈 이사장은 5월 10일 오전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시청 고위직에도 이 돈의 일부가 전달됐는지를 추가 조사 중이며 홍 이사장은 현재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효 의장이 구속된데 이어 홍성훈 이사장도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어 골프장 인.허가 관련 비리의 불똥이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이동면 출신으로 3선 의원(1995~2006)과 함께 제1대 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홍성훈 이사장은 서장원 포천시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2008년 포천시장 보궐선거에서 서장원 현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며,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7월 출범한 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홍 이사장은 서장원 시장이 당선되자 인사권 등 시정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을 지내면서 업자 선정 및 교체로 인해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