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조상의 숨결이 남아 있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포천은 오랜 침체와 어려움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땅이기에 번영과 변화와 희망을 약속하고자 시의원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포천시의원 가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신청을 했지만 낙천되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나선 이상교 후보는 “오랫동안 한나라당과 함께해 왔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가선거구 공천과정에서 무원칙과 형평성을 잃은 나눠먹기식 공천과정을 보고 차라리 무소속으로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1984년 포천시새마을 청소년회장을 시작으로 85년 농어민후계자 회장, 새마을지도자 군내면 부회장 등을 수행하면서 활동을 인정받아 각종 표창을 받는 등 수상경력이 많다. 2005년 한나라당 포천.연천당원협의회 군내면 운영위원을 맡은 이후 주요 선거에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상교 후보는 포천시 읍면동 중에서 상대적으로 군내면이 역대 선거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높게 나온 수치를 제시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군내면 출신 인사들이 당에 공헌해왔지만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공천자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정당보다는 인물위주로 평가받는다면 자신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제 포천은 수십 년 동안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낙후된 것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야 합니다, 기업과 민간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져 바쁘게 일하며 머물고 싶은 곳, 희망의 도시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상교 후보는 교육현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교육은 시설이나 인프라 구축, 과학고 특목고가 전부는 아니며 우수하고 열성적인 교사들이 관내 학교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포천교육 발전을 위해서 이 후보는 장학재단 기금 확충으로 교육재원 마련, 교사 사택 건립, 우수교사와 우수학생 지원 장려 제도 마련 등을 꼽았다.
이 후보는 “시의원에 당선되면 우선 잘못된 조례나 시대에 뒤떨어진 조례에 묶여 불편함과 어려움에 처한 것들을 해결하고 공권력에 입은 피해를 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대한 관료집단인 공무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능력을 발휘해 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공무원들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와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교 후보는 재래시장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선 재래시장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기본이 되지만 포천은 재래시장 대신 타지인들이 운영하는 5일장이 재래시장을 대신하면서 막대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하면서 포천 상인 중심의 점포운영과 이익 극대화를 통해 재래시장을 육성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포천의 재래시장을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자 명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상교 후보는 포천시가 반드시 축산특구로 지정돼 축산선진도시가 되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직과 원칙’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는 이상교 후보는 마음이 너무 곧은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귀띔한다. 불의를 보고 간과하거나 타협하지는 않은 것은 좋지만 때론 너무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는다고 한다. 이상교 후보가 오는 6월 2일 밤 유권자로부터 어떤 성적표를 통지 받을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0년 05월 0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