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포천 선단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중학교 유치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선단동 주민자치센터를 직접 방문해 밝혔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지난 4월 28일 포천 선단동 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 포천 선단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창배)와 ‘선단동 중학교 유치 간담회’를 가졌다.
김상곤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6.2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자격으로 온 것이 아니라, 현 경기교육감 자격으로 왔으니 여러분들의 바라는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달라”며 “포천 선단동에 중학교를 유치를 위해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보고는 이미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선단동 주민자치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김상곤 교육감에게 ▲1만4천여 명의 주민에게 유일한 교육시설 선단초등학교 학생 수가 포천시 전체 초등학교에 9%라는 점 ▲선단동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 후 소흘읍 및 신북면 소재의 중학교에 취학하고 있다는 점 ▲대진대학교의 명문 고등학교 설립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점 ▲교육 자치 발전, 나아가 지역 발전에 큰 저해요소가 된다는 점 등을 일일이 직접 설명하며, 중학교 유치에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전 주민자치위원이 입을 모아 촉구했다.
김창배 선단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포천 14개 읍면동 중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선단동에는 대진대학교 및 차의과대학교 등 두 개의 대학이 입지하고 있으나, 선단동의 주민에게 주어진 초.중.고 교육시설은 선단초등학교가 유일하다”며 “중학교가 유치만 된다면 고등학교 부지를 벌써 마련한 대진대학교의 명문 고등학교 설립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교육 발전 나아가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곤 교육감은 “포천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선단동 중학교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답하고, “경기도에서 줘야 할 학교용지 부담금 1조2,810억의 누적금을 받아내야 하는 재정적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도 인지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선단동 주민자치위는 중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2월 11일부터 선단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협의회, 청소년지도위원회, 선단초등학교 어머니회를 중심으로 주민서명운동을 펼쳐 3,371명의 주민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이 주민서명부와 건의문은 지난 4월 9일 포천교육청과 김영우 국회의원사무실, 포천시의회에 전달됐다.
이에 포천교육청은 학생통학불편사항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주민자치위를 중심으로 교육 개선을 위해 중학교 유치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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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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