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자 명단에 이름이 없어 한 동안 멍한 기분이었죠. 하지만 누굴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강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소속 신분으로서 시민들의 신뢰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뛰겠습니다.”
포천시의원선거 가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시 됐던 임종훈(34) 후보는 막판 예상치 못한 낙천 소식에 충격이 컸지만 어느덧 평상심을 되찾고 주민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탄탄하고 편한 길보다는 어려운 굴곡을 넘어야 강해질 수 있다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임 후보는 “이번 낙천은 고난이 아니라 기회”라고 말했다.
임 후보의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했던 건 그가 포천의 떠오르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아왔기 때문이다. 군내면 소재 출신으로 용정결혼회관 전무를 지내고 있는 임종훈 후보는 포천초등학교(76회)를 거쳐 의정부중.고와 국민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이학 학사)을 나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수료했다.
지난 2005년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후 주요 선거 때면 이명박 대통령후보,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김영우 국회의원 후보, 양호식 포천시장 후보 등의 연설원으로 활약했으며, 한나라당 포천.연천 디지털위원장, 국민소통위원, 행정자치분과 부위원장,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민주평통포천시협의회 간사, 포천청년회의소 부회장, 군내면체육회 부회장, 군내면자율방범대 총무, 포천시새마을지회 이사 등 단체와 협회에서 실무를 도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는 시민단체인 초록정책연대를 창립해 대표를 지내며 청년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개발 연구를 지속해왔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선거시기에만 시민주권을 이야기하고 선거 이후에는 시민여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주권 정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임 후보는 두 가지 정치신념을 갖고 있다. 정책결정의 투명을 높여 주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는 생각과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만 공동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원을 접수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원으로 소개하고 심사해 반드시 처리결과를 설명하는 생활 속의 청원정치를 실천할 생각입니다.”
임 후보는 “시민의 생각이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선단동 주민들이 중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단체와 협회 등이 주민서명운동을 펼쳐 관계기관에 유치건의문을 전달한 것이야말로 시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는 대표적인 생활 속의 청원정치 실천의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시의원이 되면 포천교육 발전을 위해 집중하고 싶다는 그는 조례안 제.개정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와 일자리 지원예산을 늘려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일낙천금(一諾千金). 임종훈 후보의 명함에 뚜렷하게 새겨진 고사성어다. 시민과 약속을 천금같이 여기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이자 신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