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포천지부는 지난 4월 21일 포천시 자원봉사센터 앞에서 ‘환경미화원 건강권 쟁취와 청소업무 민간위탁 금지를 위한 지방조례 제정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연합노조 포천지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환경미화원 업무 환경을 ▲샤워.세탁시설 의무 설치 ▲지속적 작업 환경 실태조사 ▲적정인원.근무시간 유지 ▲민간위탁으로 인한 저임금, 고강도 노동, 고용불안 사정 해결 위한 민간위탁 금지 조례 제정 등을 정부와 6.2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연합노조 전순영 부위원장, 박용석 포천지부 지부장, 민주노총 포천시 대표자협의회 동우택시 김대일 분회장, 이명원 민주노동당 포천지역 위원장(경기도의원 선거 포천 제2선거구 민노당 예비후보), 김수진 포천시의원 다선거구 민노당 예비후보 등을 비롯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4월 13일 국회에서 출범된 ‘환경미화원에게 씻을 권리를 국민캠페인단’ 활동의 일환이다.
지난 2009년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민주연합노조, 공공노조가 공동으로 진행해 온 환경미화원 안전보건 위생 실태조사 결과 버스터미널 화장실 변기보다 68배가 넘는 박테리아가 환경미화원의 옷과 몸 곳곳에서 발견됐다. 미화원 근무환경 77%가 샤워장이 없고, 67%가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퇴근하며, 환경미화원의 재해율이 일반사람의 재해율에 10배에 달한다는 결과에 따라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 캠페인 활동이 마련됐다.
민주연합노조 포천지부는 아울러 최근 청소업무 및 지방자치단체 사무의 민간위탁을 금지하는 지방조례 제정을 촉구했고,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자치단체장 면담, 6.2 지방선거 후보 면담을 실시해 환경미화원 건강권과 민간위탁에 대한 입장을 확인, 민주연합노조의 입장과 동의하지 않을 시 낙선운동도 불사할 계획이다.
박용석 민주연합노조 포천지부 지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민주연합노조는 오늘부터 전 조합원과 이 땅의 고통받는 환경미화원들의 힘을 모아 환경미화원이 건강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잇는 권리를 쟁취하는 범국민 캠페인 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와 관련 민주연합노조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2주간 환경미화원의 실상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유권자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아 청소업무 민간위탁을 법적으로 중단하는 조례 제정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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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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