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문예회관협의회가 주관, 경기도가 후원하는 여성악극 ‘아, 나의조국!’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는 5월 2일 오른다.
이번 공연은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해 공연된다. ‘아, 나의조국’은 소설가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논객인 ‘복거일’의 첫 번째 연출 작품이다.
지난 2006년 조창호 중위의 장례가 재향군인회가 주관하는 향군장으로 치러지는 것을 원통하게 여겨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힌 그는 난해하고 복잡한 요즘 연극이나 뮤지컬보다는 당시 분위기와 가장 걸맞은 악극의 형식을 도입했다. 이번 공연은 6.25시절 포로가 되어 43년간의 고초를 겪다 탈출한 조창호 중위의 삶을 기리고 그의 초라한 장례를 반성의 계기로 삼음으로써, 잊혀져가고 있는 민족의 비극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소외되거나 외면되어 왔던 실향민, 납북자, 국군포로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
공연은 조창호 중위의 삶을 별다른 꾸밈이나 연극적 장치 없이 충실히 보여주고자 회상이나 반전과 같은 극적 효과 없이 진지한 주제를 단순하게 제시한다. 그의 삶을 그대로 따라가며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하며 깊은 감동을 전한다.
아울러 주 관객이 6.25전쟁 세대라는 점에 주목해 당시 유행하였던 시대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전우여 잘 있거라', '비내리는 고모령', '삼팔선의 봄', '굳세어라 금순아', '산유화' 등 대중가요 15곡을 들려주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