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 출마할 포천시 선거구의 한나라당 공천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면 경기도의원 선거 공천자로 확정된 윤영창(61) 후보다. ‘3선 의장직’을 노렸던 현역 중진인 이주석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제치고 공천 티켓을 받은 ‘저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윤영창 후보의 이력은 34년간의 공직생활로 요약된다. 가산면에서 출생한 그는 지난 1974년 공직에 첫발을 뗀 이후 가산면과 신북면에서 근무한 4년을 빼고 30년을 포천시청에서 근무했다. 기획, 예산, 인사, 감사, 총무 등 핵심부서를 두루 거쳤고, 세정과장, 환경과장, 초대 자치행정과장을 지낸 후 경제농정국장을 끝으로 2007년 12월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명예퇴직했다.
“재직시절 주로 비리에 연루되거나 무능한 공무원들을 징계하고 처벌하는 악역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선거에 출마할 줄 알았더라면 공무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질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후회되는군요.”(웃음)
윤영창 후보는 지나치게 소신과 원칙을 중시해 공무원 사회에서는 강직하지만 외골수라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그는 “무능하고 기회주의적이고 무사안일한 공무원의 기강을 확립하는데 총대를 멘 것 같다”고 회상하고 “하지만 시민의 편에서 일하고자 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바로 잡았다.
윤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34년 간 쌓은 공직 및 행정경험과 퇴임 후부터 3년째 (주)성일플라텍 CEO로 일하면서 얻은 경영능력을 동시에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자치법규 독해능력이 부족하고 자치단체 예산결산을 이해 못하는 지방의원들이 많습니다. 도의원이 되면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34년간 축적한 지방행정 노하우를 잘 활용하겠습니다. 도청 공무원과의 인적네트워크도 좋습니다. 경기도의 방대한 사업예산을 유치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발로 뛰겠습니다.”
윤 후보는 포천시의 현안에 대해 “무분별한 공해 업종 기업입주로 포천시 대기환경이 거꾸로 3위일 정도로 한계를 넘어섰다”며 “43번과 47번 국도의 정체로 교통시설 기반구축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전개돼야 하며, 인구 30만 이상의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미래의 포천 발전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산초, 포천중.일고, 대진대 최고경영자과정을 나온 그는 특히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등 학교 동문회와 행정동우회의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이제 주민들이 선량을 뽑을 때 악수 몇 번 더하고 막걸리 한 잔 따라줬다고 지지하는 건 곤란합니다. 누가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지를 눈여겨 봐 줬으면 합니다. 능력 있는 인물이 선출되도록 시민의식도 높여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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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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