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립 소흘도서관은 포천 송우고등학교 뒤편 송우리 728-7번지 부지에 약 55억원(국비 10억원, 도비 26억원, 시비 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지난 2008년 10월 착공, 지난 3월 13일 개관식을 가졌다. 소흘도서관은 1,985㎡ 건축면적에,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자유열람실, 세미나실, 회의·독서토론실 등을 완비하고 있어 그동안 도서관 문화 혜택을 받지 못했던 소흘읍 인근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흘도서관을 관장하는 김남현 포천시청 평생학습과 소흘도서관 팀장(45)은 올해로 공직생활 26년째를 맞았다. 김남현 팀장은 지난 2009년 7월 소흘도서관 개관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팀장’에서 ‘소흘도서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에는 일동면·영중면 등의 시립 공공도서관을 일괄적으로 담당하는 팀이 따로 있었으나, 그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각 시립도서관별로 팀이 꾸려졌다.
김남현 팀장은 도서관 관련 업무를 맡기 전 지난 몇 년간 소흘읍 부읍장으로 1년, 선단동 주민센터 사무장을 4년동안 지냈고, 지난 2009년 2월 2일 공공도서관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았다.
“선단동주민센터 사무장을 지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인사, 예산, 기획 등 다양한 결제업무를 보면서 지금의 공직관을 가지게 됐습니다. 특히 복지업무를 보면서 공무원은 최종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충족시켜야 하며 주민들의 행복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도 그런 공직관을 스스로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소흘도서관에는 김남현 팀장을 비롯해 정규 공무원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총 20명의 다소 부족한 인력으로 연중무휴(토·일·공휴일 모두 개관, 단 추석·신정·구정연휴만 휴관)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열람실은 아침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종합·어린이·디지털자료실은 오후 10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하고 있어 언제든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제 도서관은 문화 기능 뿐만 아니라 교육, 정보, 과학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관 숫자와 질을 발전시키고 있는 실정이지요. 소흘도서관의 평생학습교실은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알찬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평생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정보제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계층별 맞춤형 학습강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김남현 팀장은 현재 소흘도서관의 가장 주요 특수시책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평생학습교실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정보소외계층인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입원 환자, 임산부 등에게 찾아가는 ‘행복도서관 서비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책잔치 한마당’, ▲가족과 이웃의 문화 소통을 위한 ‘1080 맞춤형 행복영화관’ ▲고등학교 검정고시과정의 ‘솔모루학당’을 주민자치센터와 연계·운영 등을 진행하며 소흘도서관을 평생학습기관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김 팀장은 소흘도서관 운영에 대한 각오를 묻자 “청소년 및 시민 여러분들이 꿈과 행복을 가질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며 “단순히 공부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몰입과 성취로 인생을 바꿔나가고, 희망을 얻어가는 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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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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