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은 시민과 함께 해야 하고, 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정책 실현의 장이 돼야 합니다.”
포천시의원 선거 가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형직(44) 후보의 출사표다. 이형직 후보의 눈에는 기존의 시의원과 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데 소홀했고,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한 것으로 비쳐진 셈이다.
이 후보는 그런 원인의 하나로 시의회 정당별 의석분포의 불균형을 꼽는다. 특정 정당후보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시의회는 토론과 대화가 부족해 시민의 다양한 욕구와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포천시의회의 이런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해야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작동된다고 판단하고 이번 6.2지방선거에 뛰어들었다.
이형직 후보는 군내면 출신으로 포천초, 포천중, 포천일고를 졸업하고 상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상지대 재학시에는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민주당 포천연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3년째 활동 중이다.
이 후보는 지금껏 민주당 바람이 축석고개를 넘어 오면서부터는 미풍이 되어버린 것에 대해 지역위원회의 실무를 도맡아 온 당사자로서 “시민을 탓하기보다 당이 먼저 자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민주당이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대중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이 후보가 유권자에게 건네주는 명함에는 ‘한내천의 기적’이라고 적혀 있다. 그는 ‘포천의 하천은 맑게 하고, 도시는 밝게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우선 포천의 젖줄인 한내천(포천천)을 파괴와 오염이 아닌 보존의 가치를 높여 하천을 시민의 친환경 쉼터로 바꿔놓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상권을 위축시키는 5일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체육공원 옆 주차장을 청소년 놀이광장으로 바꾸는 발상도 포함돼 있다. 선단동은 중.고등학교를 유치하는데서 한 발 나아가 주민편의시설을 좀 더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견해다.
이 후보는 “포천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적 유출과 경제적 유출을 막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인구 유입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생산시설이나 테마파크 기반시설을 유치해야 인적․경제적 유출을 막을 수 있고, 다자녀 맞벌이 가정을 위한 시립유치원의 보육비와 방과후 창의적 특성화 교육비를 시가 부담해야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해법도 내놓았다.
“포천은 지금 모든 분야에서 생동감이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제 맑고 밝은 도시로 바꿔야 합니다. 시민과 함께 시의회가 해내야 할 책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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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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