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목소리가 행정기관에 제대로 전달이 안되거나 전달이 돼도 반영이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해선 시민의 삶의 질도 내려가고 지역도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건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것입니다.”
경기도의원 선거 포천시 제2선거구(소흘, 내촌, 가산, 일동, 이동, 화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원석(48) 후보는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깨어 있는 젊은 일꾼론’을 내세웠다.
소흘읍 무봉리에서 4대째 살고 있는 이원석 후보는 축석초, 동남중, 광동종고를 거쳐 대진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진대 법무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광고업에 종사하며 포천시광고협회장, 광고물 심의위원, 경기도광고협회 이사, 한국옥외광고대전 운영위원장을 두루 거쳤다. 4년째 소흘농협 감사를 지내고 있으며 애동연맹 경기북부지부장과 대진대학교 행정학회장을 맡고 있다.
이원석 후보는 다른 한편으로 행정기관의 말단인 소흘읍 무봉2리 이장을 지내면서 마을을 관통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체득했다고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행사간의 소통이 안되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철저히 묵인되면서 한계를 절감했고, 이러한 것들이 계기가 되어 경기도의원 선거에 뛰어든 것이다.
“지방의원들이 선거 때만 되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늉만 합니다. 여당후보로 공천 받으면 바로 당선이라는 자만에서 나온 현상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지역의 변화를 위해서는 한번쯤 바꿔야 합니다.”
이원석 후보의 공약은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특구 실현,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 크게 3가지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 대진테크노밸리와 기업의 기술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강화, 지역인재 외부유출 방지 위한 자생적인 혁신교육 실시, 주민자치교육 강화, 광릉숲과 고모리 문화거리 연결하는 올레길 조성, 무상급식 점진적 추진, 포천의 관광 시티투어 개발 등 세부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모든 군부대 탄약고가 무봉리에 집결해 있습니다. 민자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축석~무봉간 도로 등 주요 사업이 탄약고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탄약고 이전으로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고, 새로운 신도시 추진으로 시민에게 희망을 줘야 합니다.”
이원석 후보의 작고한 조부는 이종윤 전 민선 소흘면장으로 신민당 시절 지역의 대표적인 야당인사였으며, 부친은 소흘노인대학 이성호 학장이다. ‘야당 골수’인 조부 탓에 공무원을 지낸 집안의 어르신들이 한직에 내몰리거나 고초를 겪는 모습을 보고 성장했다는 이 후보는 “이번에 민주당에 입당해 도의원에 출마한 것은 평소 야당성향인데다 민주당이 정책과 노선이 맞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고 주민들을 만나보니 이제 도의원도 민주당에서 나올 때가 됐다며 격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자치행정학을 공부했고 지역의 현안 파악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뚜렷한 대안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0년 04월 1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