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당 프리미엄과 어드밴티지를 벗어 던졌으니 당당하게 인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정당 간판의 도움을 받지 않고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것이야 말로 진짜 승부가 아닐까요?”
한나라당에서 10여년 동안 몸을 담아온 조돈법(44) 예비후보는 지난 3월 18일 탈당하고 포천시의원선거 가선거구(포천, 군내, 선단) 무소속으로 등록, 출사표를 던졌다.
조돈법 후보는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당을 나온 것은 공천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었지만 최근 지역에서 한나라당을 이끌어온 1세대들이 탈당하는 사태를 보면서 ‘당과 코드가 맞지 않아 결심하게 됐다”며 “그러나 당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무소속으로 유권자들에 심판받는 것이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이다. 무소속 후보가 됐으니 정당 브랜드에 의지하지 않고 그야말로 포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진짜 일꾼’이 누군지 인물론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포천종고(현 포천일고)를 나와 경복대를 휴학한 조돈법 후보는 29대 포천청년회의소(JC) 회장, 포천일고 총동문회 부회장, 포천초등학교 체육진흥회 감사, 포천동 체육회 이사, 포천동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 등을 두루 지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포천시사격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사격의 불모지인 포천에서 사격인구의 저변확대와 보급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조 후보는 이처럼 포천동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협회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에 여야 정당 소속 후보들이 경계하는 무소속 후보로 꼽히고 있다.
‘새아침 일하는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조 후보는 “시의원에 출마한 것은 낙후된 포천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6년 전부터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는 “시의원 후보는 거창한 공약을 내세우기 보다는 지역을 위해 발로 뛰는 열정이 준비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건회사를 경영한 바 있어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조 후보는 선단동의 중.고등학교 및 소방파출소 유치, 도시관리지역 개발, 포천동 낙후지역 재개발 사업 추진, 군내면 산업단지 조성 등을 설명하는 등 선거구의 현안과 숙원사업을 예로 들며 “시의원이 되면 산업건설 분야에서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시의원 출마를 준비했지만 공천경쟁에서 밀려나 와신상담 4년을 기다린 조돈법 후보. 무소속 후보로 나선 그가 6월 2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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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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