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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살처분 농가들 “시장이 직접 나서야”

포천시 ‘정부 보상안 고수’에 농가들 “시청이 소극 대처” 반발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입력 : 2010년 04월 07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는 지난 4월 6일 오후 3시 포천 농업기술센터 2층 강의실에서 구제역과 관련 살처분을 실시한 45개 농가 대표와 관계자, 관내 축산관련 공무원,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살처분 보상금 평가 실무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축재입식 방법 및 보상금 지급요령 설명회’를 가졌다.

이응규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이번 살처분 보상에 대해서 농가 대표 여러분들에게 속시원한 해결책을 약속할 권한을 지닌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현실적으로 정부 고시 보상안 내에서 최대한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설명회는 포천시가 가축 재사육을 통해 축산업을 재개하고 구제역 재발방지대책을 시행하기 위한 입식시험 준비계획과 정부 살처분 보상안을 근거로 농가 대표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요령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구제역 살처분 농가들은 정부 보상안에 대해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포천시와 경기도 보상금 담당자들은 “지속적인 건의를 해보겠으나 이미 보상안이 고시됐기 때문에 이번 살처분에 대해 더 이상의 보상은 어렵다”고 밝히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논쟁을 거듭했다.

살처분 농가대표들은 이날 “터무니없는 정부보상, 구제역 신고 할 거 같습니까”, “소값은 현지 가격으로 보상하라!”, “입으로만 100%, 보상은 꽝이었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준비해와 억울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 농가대표는 “오늘 이런 자리에 중앙정부 측 관계자나 포천시장은 왜 직접 나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고, 농가대표들은 “시장과 직접 이야기하게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응규 소장은 “빠른 시일 내에 농가 여러분들과 시장과의 만남을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가대표는 서장원 시장의 불참에 대해 “시장이 각종 행사는 잘 쫓아다니면서 정작 포천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을 만나는 이런 자리에 빠지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설명회 일정도 시청에서 전화 등으로 우리 측과 미리 통보하긴 했지만, 시장이 부득이하게 참여할 수 없는 시간대에 일정을 잡은 것도 말이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 살처분 농가 측은 ‘터무니없는 정부보상 / 구제역 신고 할거 같습니까’, ‘소값은 현지 가격으로 보상하라!’, ‘입으로만 100% / 보상은 꽝이었네’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준비해 억울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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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정부 보상안 기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 축산위생연구소 살처분 보상금 평가 실무담당자가 보상금 지급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입력 : 2010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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