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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촌 산업단지 고질적 용수난 '심각'

포천시, 공업용수 대책없이 산업단지 착공 서둘러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4월 03일
↑↑ 포천시는 지난 3월 30일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극동건설, NH투자증권, 신평3리 개발조합과 협약식을 체결했다. 하지만 공업용수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을 서두른다는 지적이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한센촌 섬유산업단지가 고질적인 용수난을 겪고 있는데도 경기도와 포천시가 뚜렷한 물공급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대규모 산업단지를 추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난립된 공장을 합법화하고 경기북부지역의 섬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3년 입주를 목표로 포천 신북면 신평3리 한센촌에 49만5천㎡ 규모의 섬유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사업승인 절차를 밟아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평리는 기존 한센촌(면적 18만5000여㎡)을 포함해 49만여㎡ 규모로 개발된다. 한센촌 주변의 추가 개발지역에 산업단지를 먼저 조성한 뒤 한센촌 무허가 공장들을 입주시키는 2단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신평리에는 34개 공장이 있으며, 대부분 연매출 30억원 이하, 종업원 30명 이하의 무허가 영세업체로 공업용수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일부 생산라인은 가동을 멈춘 상태다.

신평리 공장들은 하루 4천t의 물이 필요하지만 2천t밖에 공급받지 못해 고질적인 용수난을 겪어 공장가동률이 5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이 끝나 입주업체가 100여 곳으로 늘어나면 하루 2만5천~3만t의 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공업용수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와 시는 당장 부족한 용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천~2천t 규모의 용수 추가 공급과 취수장 설치를 위해 포천천과 명덕천 합류 지점에 수중보를 건설하고 산업단지까지 6㎞ 관로를 매설해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100억원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데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유수사용 허가를 내줄 경우 건천화로 인해 하천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높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

이런 가운데 포천시는 지난 3월 30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평3리 개발조합, 극동건설(주), NH투자증권(주)과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용수공급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도와 포천시가 착공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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