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권이 없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현하고 포천을 교육과 복지도시로 만들겠습니다.”
6.2 지방선거에서 포천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수진(34, 소흘읍 송우리 원일아파트) 민주노동당 후보는 6살과 3살짜리 두 아들을 둔 엄마이자 가정주부다.
경원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포천 동남고와 의정부 신곡중․민락중에서 영어교사를 지낸 김수진 후보는 유병권 민주노동당 전 포천시위원장의 아내로 포천에서 남편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포천운동본부 대표와 경기도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 포천운동본부 대표를 지내고 있는 그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현장의 경험을 통해 교사로서 보육․교육의 전문성을 내세워 "시의회에 진출하면 포천지역 초.중학교의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를 못내는 학생들은 각종 증빙서류를 학교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급식비를 내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간의 위화감이 적지 않습니다. 무상급식 반대론자들은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들지만 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보더라도 우선순위의 문제이지 낮은 재정자립도의 문제는 아닙니다.”
시의원이 되면 시립 산후조리원을 건립도 추진하겠다는 김 후보는 “교육문제가 개선돼야 아이들이 웃고 비로소 행복한 사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은 너무나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사회적 범죄뿐 아니라 해로운 먹거리와 차별 등이 아이들의 웃음을 빼앗고 있습니다. 학교에 보내는 부모라면 누구나 다 느끼는 일들입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여성이자 주부라서 특별히 유권자들에게 지지해달라고 호소하지는 않겠다고 말한다. 당당히 인물론을 맞서겠다는 것.
“포천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한 정당에서는 19명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낙후된 포천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건 긍정적이지만 아이들과 엄마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한 명쯤은 정당을 떠나 기회를 줬으면 합니다.”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서민과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이지만 지역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수진 후보는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공천이 최종 확정된 후보로서 중도에 사퇴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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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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