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7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천시의회 의원을 노리는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3월 24일 현재 포천시 3개 선거구에 1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지역정서를 반영하듯 절반(7명)이 한나라당 후보들이다. 현역 의원도 모두 한나라당 소속으로 공천신청을 마쳐 포천시의원 선거 후보들은 대체로 한나라당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
윤종하(52) 후보는 이런 한나라당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후보다. 윤 후보가 뛰고 있는 다선거구(소흘, 내촌, 가산, 일동, 이동, 화현)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들이 싹쓸이할 정도 여당 강세지역이지만 ‘해볼 만한 선거’라고 윤 후보는 자신한다.
윤 후보의 출마는 몇 가지 화제를 낳고 있다. 우선 전남 해남 태생으로 非포천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아직 非포천 출신이 포천에서 지방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고, 출마한 사례도 드물다.
“포천에 온 지 30년이 넘었으니 이제 ‘완전한 포천사람’입니다. 이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정당과 출신지역을 따지지 말고 포천을 위해 일 잘하는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줬으면 합니다.”
윤 후보의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다. 하지만 그는 ‘짧은 가방끈’을 상쇄하고도 남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가구업체를 41년간 운영하고 포천시가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8년간 맡으며 포천 경제를 지탱하는 가구산업의 발전을 리드해왔다.
가산면 지역발전위원장, 포천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감사․보안협력위원, 송우 대경중학교 운영위원장, 송우․가산․내촌․초중고 운영위원 대표 등을 지내는 등 각종 지역단체와 학교, 기관에 솔선으로 참여하며 지역발전에 봉사하고 헌신해 왔다.
'왜 포천시의원이 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윤종하 후보는 “포천을 기업하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바꾸기 위해서”라고 잘라 말한다. 그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와 소극적 행정을 타파하고, 지역교육의 발전을 저해요인으로 꼽히는 교사들의 열악한 주거와 복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의원이 되면 해내야 할 책무”라고 역설한다.
30여 년간 자신이 운영해온 가구업체를 최근 아들에게 인계한 그는 이제 자신의 육중한 체구에 걸맞은 우직한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해 큰 걸음을 시작하려고 한다. 포천시민이 과연 그를 듬직한 일꾼으로 선택할까? ‘정치 신인’ 윤종하 후보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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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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