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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사슴농장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

창수면 6차 발생 2.6km 지점… 구제역 종식 선언 일단 보류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09일
↑↑ 농식품부는 포천시 창수면 사슴농장에서 구제역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슴 2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창수면에서 구제역 항체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슴이 발견돼 가축방역 당국이 당초 이날 예정했던 종식 선언을 일단 보류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구제역이 여섯 번째로 발병한 경기도 포천의 농가 주변 위험지역(반경 3㎞ 이내)에 있는 사슴농장에서 구제역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슴 2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6차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2.6㎞ 떨어진 곳에 있다.

농식품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 2마리와 함께 이 농장에서 사육하던 사슴 12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면서 시료를 채취해 추가 정밀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6차 발생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가축을 살처분한 지 38일이 지나도 추가 발병이 없어 위험지역 해제를 위해 이 지역 내 우제류(구제역에 걸리는 발굽이 2개인 동물) 농장에 대해 혈청검사를 벌이던 중 양성이 나온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슴은 구제역에 걸려도 임상증상이 없다고 한다”며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건 언젠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나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농장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이번에 위험지역 해제를 위해 혈청검사한 다른 우제류 농장에선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정부는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자 단계적으로 가축과 사람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하는 중이었다. 이동제한을 풀려면 임상검사와 혈청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하는데 마지막 지역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

지난달 6개 구제역 발병 농가의 경계지역(반경 3∼10㎞ 내)을 모두 해제한 데 이어 이달 4일에는 1∼5차 구제역 발병 농가의 위험지역도 해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좀 더 진행하고 정밀검사 결과를 받아본 뒤 언제쯤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할지, 추가 방역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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