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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황득한4] 포천 교육의 암울한 현실과 대책

-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최하위' 기사를 접하고
황득한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0년 03월 07일
↑↑ 황득한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이사
ⓒ (주)포천신문사
최근 포천 지역의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학력평가 결과가 나왔다. 대도시나 경기도내 시에 비해서 높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인근 의정부시나 양주시와 비슷하지 않을까란 기대는 기대에 그치고 말았고, 경기도 내에서 인근 연천군이나 가평군의 학력수준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예전 포천군 시절에는 포천에서 초, 중, 고를 모두 마치고 서울의 유명 대학에 많이 합격했고, 지금도 합격률이 높긴 하지만 농어촌 특별전형이나 지역균형 선발 등의 특별전형으로 합격률이 높은 것이다. 예전 농어촌 전형이 없던 시절의 서울대 등 유명합격생을 배출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원인은 무엇에 기인하는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부모들은 인근 의정부시나 서울 등으로 유학을 보내거나 심지어 가족전체가 이사를 가는 경우가 많다. 포천지역에서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심지어 포천시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포천시청의 공무원이나 공공관서의 직원들도, 포천출신의 태생이라 할지라도 자녀교육을 위해 의정부나 서울 등으로 이사를 해서 포천으로 출퇴근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 서울에 있는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의정부로 이사한 고등학교 동창도 볼 수 있었다.

물론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포천시를 사랑하고 포천시를 위해서 일해야 할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자녀를 교육을 위해서 포천시를 벗어났을 때 그 분들의 자녀들은 포천시를 진정 사랑할지 모를 일이다. 이제 그 자녀들은 의정부시민이나 서울시민일 뿐이다.

또한 포천의 교육을 책임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신규로 발령받은 선생님들이거나 발령받고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2년이나 4년을 근무하고 경기도 인근의 대도시나 포천시의 소흘읍이나 포천동 등 시내로 나오려고 하지, 포천의 면단위 학교의 선생님으로 남으려 하지 않는다. 때문에 신규발령교사가 다시 그 곳의 선생님으로 발령나는 악순환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처음에는 열의를 갖고 일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기간만 채우면 다른 곳으로 전근 갈 생각을 하고 있어 최선을 다해서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포천시 관내 면단위 몇 곳에 교원사택이 건축돼 교사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많은 교사들이 아직도 거주할 곳을 구하기 힘들어 전세를 찾거나 월세를 살면서 불안전한 주거 환경 아래 지내고 있다. 포천 시내에 집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의정부나 서울에 출퇴근하는 선생님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포천동이나 소흘읍에도 교원사택 신축이 시급하다. 또한 포천시 관내 초등학교 중 근무 가산점이 있는 초등학교도 몇 곳이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이를 전교생 100명이나 200명이하의 학교로 확대하는 가산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의 정치인들이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과 각급 학교의 교장들과 각 읍면동의 장들이 함께 포천의 교육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포천의 초·중·고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노력을 간구하여야 할 것이다.

포천시청의 공무원 중 인근 의정부시나 서울시 등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에게는 주변 연천군이나 가평군에서 실행하는 근무평점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주어서, 포천시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인들의 자녀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고 싶으면서 포천시민을 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포천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의 공직자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포천시에서 교육예산 지원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까지 서울시나 의정부시에 견주어 사교육비가 적을지 모르나 대다수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방과 후에 사교육을 학교에서 할수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본다.

향후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서울이나 의정부 등에서 포천으로 교육을 받기 위해 이사를 오거나 전학을 오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인근 양평군의 양서고나 경남 거창군의 거창고 등은 다른 지역의 시군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입학하며 성남의 남한산성 초등학교도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자녀를 위해 이사온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보았는데 포천시도 그런 일이 일어나길 기원해 본다.

황득한 /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이사
황득한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0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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