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자녀의 여러 발달영역가운데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면서 걱정을 하는 가장 큰 영역 가운데 하나가 언어발달의 지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금 늦겠지!’라고 말하면서도 걱정하고 고민하는 부모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사항에 해당될 때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인가 알아봅시다. 생후 24개월 된 아이가 두 단어를 이어 사용하지 못할 경우 별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간혹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전국 언어학회에서는 청각의 손상, 뇌손상 또는 다른 문제들을 예견하는 몇 가지 비정상적인 조짐들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0~3개월의 영아가 말하는 것과 소리 나는 것들을 듣지 않거나 옹알이 등 반복적인 소리를 내지 않을 때, 4~6개월 사이에 소리 나는 장난감을 알아보지 못하고 진공청소기 같이 소음이 나는 곳을 쳐다보지 않거나 부모가 ‘안돼’라고 말해도 신경 쓰지 않을 때, 7~12개월은 짧거나 길거나 ‘타타, 웁웁 비비비비’ 같이 소리를 이어서 내지 못하거나 발음이 분명하지 않더라도 한마디도 내뱉지 않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1세~2세에 ‘야옹이 어디있지?’와 같은 두 단어의 짧은 질문이나 ‘엄마 책’ 같이 두 단어짜리 어구를 말하지 않는다. 이야기, 노래, 리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2~3세에 무언가 얘기하고 요구할 때 두 세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사용하지 않거나 ‘책을 가져다 탁자위에 놓아’ 같은 두 가지 지시를 함께 들을 때 못 따라갈 때, 초인종 소리 등 주위의 소리를 인식하지 못할 때, ‘가’와 ‘그만해’ 같은 단어들의 의미차이를 이해하지 못할 때, 3~4세에는 다른 방에서 부를 때 듣지 못하거나 ‘누가? 무엇을? 왜? 와 같은 단순한 질문들을 이해하지 못할 때, 가족 외 사람들이 아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유치원에 들어갈 때까지 언어발달 지체가 지속되면 부모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조금 늦겠지~라는 생각으로 아이의 발달을 늦추는 것 또한 부모의 잘못된 양육입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현재 발달에 맞게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가정 내에서 진단을 해 보는 것이 우리 아이를 알고 맞게 성장을 돕는 방법 중에 한가지입니다. <출처: 뉴스위크 특별판 1호(1999) >
↑↑ 문은주 미래인지발달교육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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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 (사)한국청소년가족상담교육원 부설 미래인지발달교육센터 소장 (www.mirae365.com, 031-542-5230)
- 전 포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 - 미래인지발달교육센터 소장 - 현 경기북부 하나센터 센터장 -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상담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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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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