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흙푸대 건축의 진수이자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흙푸대 돔 건축의 과정을 두 번에 걸쳐서 전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1. 예비 준비사항
1) 먼저 흙의 성질과 적합한 습도를 결정하기 위한 흙에 대한 테스트를 한다. 2) 흙푸대 건축의 기본을 익히기 위해서 작은 벽을 쌓아보는 경험을 한다. 3) 도면을 그리고 진흙으로 모델을 지어본다. 4) 필요한 창문과 문틀을 모두 준비한다. 돔을 위한 틀이기 때문에 벽체의 두께보다 더 두텁게 틀을 제작한다. 5) 전선, 전기 박스, 선반, 계단, 처마, 찬장 등을 고정시키기 위한 고정판을 모두 준비한다. 6) 흙푸대 건축을 위한 큰 공이, 작은 공이, 슬라이더, 깡통, 콤파스를 준비 한다.
2. 도면
가장 먼저 평면도(floor plan)를 그린다. 평면도는 평면의 형태와 벽체의 두께, 문과 창문의 위치를 나타낸다. 다음에 입면도(단면도)를 그린다. 입면도는 전체적인 돔의 형태, 바닥의 직경, 지붕까지의 높이, 기초의 형태를 나타낸다. 다음으로는 전기 배치도, 배관도, 기타 선반, 처마(설치한다면), 찬장 등의 배치도를 그린다.
모든 도면이 완성되면 돔의 전체적인 윤곽과 필요한 준비사항이 명확해진다. 더 바람직한 것은진흙으로 모델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3. 진흙 모델 만들기
돔은 3차원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3차원적인 모델을 미리 만들어보는 것이 나중에 시행착오를 막는 일이다. 진흙, 작은 입자의 모래, 짧게 자른 마른 풀잎과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붕소(borax)를 섞어 반죽한다. 스티로폼을 재단하여 문과 창문을 만들고 두꺼운 판지를 잘라 콤파스로 사용한다. 판지의 중심이 고정되면서 회전이 가능하도록 핀으로 바닥판으로 사용되는 합판에 핀으로 고정시킨다. 콤파스를 돌리면서 벽체를 형성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