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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기에 읽어볼 사자성어 (12) 해로동혈(偕老同穴)


박동규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26일
↑↑ 박동규 영북노인대학장
ⓒ (주)포천신문사

부부가 함께 살다가 늙고 죽어서 같은 무덤에 묻힌다는 말로 생사(生死)를 같이하는 사랑의 맹세를 뜻한다. 해(偕)는 함께, 혈(穴)은 구멍·구덩이를 나타낸 한자다.

오늘날 황혼이혼(黃昏離婚)으로 자손이나 이웃에게 빈축(嚬蹙)을 사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는데 예부터 조강지처(糟糠之妻)는 불하당(不下堂)이라고 일러 주었다. 한 생애의 반려자(伴侶者)자로서 동고동락(同苦同樂)함을 누구나 주장하지 않았는가? 은인자중(隱忍自重)으로 마음속으로 참고 견디며 몸가짐을 신중히 함이 중요하다.

결혼식장에서 주례는 가족 친지 앞에서 백년해로(百年偕老)를 서약하는 다짐을 받았으니 당연히 해로해야 할 것이다. 이혼 당사자는 불가피해 이혼하는 입장이지만 심사숙고(深思熟考)하는 노력이 필요하게 되고 자손들에게 부끄럼 없는 삶으로 이어져야 하겠다.

부부란 일생을 동고동락(同苦同樂)하여야 할 것이니 서로 의지하고 함께 삶이 당연(當然)하다. 신뢰의 바탕에서 서로 관심 갖고 이해와 배려(配慮)와 관용(寬容)해주는 쌍방의 노력이 일생 동안 이어나가야 한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개인이나 자식들에게는 이보다 더 큰 불행은 없다. 이혼으로 자식 양육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이혼으로 자녀들의 정서적(情緖的) 불안과 애정의 결핍(缺乏)으로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음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우리 주변에는 가정에서의 가출, 사회에서의 일탈로 방황하고 문제를 제기시켜 국가·사회로 지탄 받고 사회 문제로 제기되니 그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부부화합(夫婦和合)이 인생에서 너무나 중차대(重且大)하기에 그에 관한 사자성어로 백년가약(百年佳約)·백년동락(百年同樂)·백년해로(百年偕老)·백년가기(百年佳期) 등이 있는가 하면 금실 좋은 부부로 원앙지계(鴛鴦之契)·금슬지락(琴瑟之樂)·비익연리(比翼連理) 등이 있다.

원앙지계는 원앙(鴛鴦)의 만남으로 부부사이가 좋은 것이요, 금슬지락은 거문고와 비파를 부부와 비유해서 부부가 조화를 잘 이루어져 즐거움을 뜻하고, 비익연리(飛翼連理)는 비익조(飛翼鳥)와 연리지(連理枝)의 합성어로 부부 사이가 썩 좋음을 나타낸 성어이다.

박동규 / 포천 영북노인대학 학장
박동규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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