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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연장 강구 중..재출마 미정”

김문수 경기지사 신년 인터뷰
이상창 기자 / 입력 : 2009년 12월 30일
↑↑ 김문수 경기도지사
ⓒ (주)포천신문사

- 내년이면 경기도지사의 임기를 다하게 됩니다. 김문수 지사에게 경기도는 어떤 의미입니까?
“국회의원을 세 번하고 나서 도지사가 됐는데, 의원시절에는 보이지 않던 것을 많이 보게 됐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산과 바다, 농촌, 도시, 접경지역 등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축소판. 삼국시대 이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21세기 동북아시아의 거점 및 통일시대의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 올 한해 도정에서 가장 잘 된 부분과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 잘한 것 중의 하나로 무한돌봄 사업을 꼽을 수 있는데, 복지부분이 잘 운영되어 위기 대응 종합 복지시스템이 전국에서 제일 잘 갖췄다고 봅니다. 하지만 글로벌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하여 올 한해 일자리 창출부분이 미흡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하여 기업들의 투자확대와 외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내년 도정은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자리 창출이 첫 번째이고 투자유치가 두 번째입니다. 그동안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하여 외자유치와 기업들의 투자확대가 어려웠음. 내년에는 세계경제가 회복될 전망이어서 우리는 외자유치와 투자확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지사님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택시운전 체험을 계속 해오시고 계시는데, 택시운전을 하면서 승객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택시운전을 하면서 정책으로 반영된 사례가 있으시지요?
“기사석에 앉아서 정면만 바라보고 운전하다보니 승객중 알아보는 사람은 10명 중에 한둘에 불과합니다. 민생 정책의 해답은 ‘현장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각의 비난의 목소리에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택시운전을 하면서 제도와 정책들에 대한 불만사항부터 개선사항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중 택시요금 체계가 복잡하고 시군마다 달라서 운전기사나 도민들도 불만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택시 요금체계를 4개로 통합하고 콜택시 통합브랜드를 추진해 경기도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최근 국토부에서 GTX의 타당성 검증용역 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업이 늦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토부는 서울시 지하도로, 경인선 지하화, GTX 노선 연장 등에 대한 추가 검토 사유로 GTX 검증용역 기간을 2010년 7월로 연장하였습니다. 도는 연구용역 기간 단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노선 연장 요구 등에 대한 수요분석 등을 위해 자체 대응방안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 특히 서울시의 대심도 도로와 중복 투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협의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은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의 최대 관심사이자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서울시는 GTX에 대해 국토부 용역결과 후 검토하자는 입장이며 인천시는 GTX B노선(송도~청량리) 추진에 우호적 입장입니다. 경기도는 국토부, 서울시 등 관련기관에 대한 협의와 설득은 물론 환경단체 등과 함께 연대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 지사님께서는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무한돌봄 사업을 추진하신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이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한돌봄 사업은 질병이나 가정폭력, 실업 등으로 갑자기 위기에 빠진 가정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이 사업에는 도 뿐만 아니라 기업체, 교육기관, 종교계 및 사회단체 등도 참여해 ‘범도민 캠페인'으로 확대됐습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무한돌봄사업은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복지부분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통합적이고 네크워크화 된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미래복지재단에 무한돌봄센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여러 정부기관들이 복지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가짓수가 249개나 돼 도움을 원하는 시민들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고 있습니다. 무한돌봄센터는 이런 분들에게 원스톱으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게 됩니다. 올해 상반기에 도내 14개 시군내에 무한돌봄센터를 개설하여 도와 시․군이 위기가정과 도민들의 복지관련 제반 문제들을 전문적으로 해결할 방침입니다.”

-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월 2일 ‘남북교류ㆍ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을 발표, dmz 일대를 보전 중심 핵심지역으로 지정해 경관 가치를 높이고 생태ㆍ평화벨트를 조성한다고 밝혀, 경기도가 추진중인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과 유네스코 생물권 지역 지정 등 남북접경지역 관련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도지사님께서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셨는데 현재 추진상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도 접경지역 지원법이 있지만 주민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등 실효성이 없습니다. 최근 행안부가 발표한 이 방안도 마찬가지로 실효성이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접경지역을 수도권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대학도 설립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집 하나 짓는 것도 힘이 듭니다. 경기도는 DMZ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9월쯤 타당성 연구용역 완료 예정입니다. 유네스코생물권역지정을 통해 유네스코의 인지도를 이용한 지역특산물을 브랜드화 하여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 지사님께서 도청사 이전과 관련하여 ‘국민이 원하는 수준에서 검토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된다면 청사이전이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그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공서는 공무원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청사임. 따라서 도민들의 의견수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현 청사는 많이 낙후되었지만 최근 리모델링하여 많이 나아졌으며 청사이전 자체가 시급한 것이 아니라 광교신도시 계획과 맞물려 있습니다. 따라서 광교개발 추이를 종합 판단하여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진행해온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경기도에서 19개 시군이 관계됐던 시군통합이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무엇 때문에 성명서를 내고, 시위를 하고, 데모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것은 지방자치가 없고 중앙집권만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부가 이미 약속한 8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실질적인 권한을 조속히 지방으로 이양하고, 교육과 민생관련 경찰업무 등 지방으로 권한을 넘겨줘야 힙니다. 시군 통합 문제는 여론조사나 지방의회 의원의 의결만으로 결정돼서는 안 되며, 과반이 참여하는 주민들의 투표로 결정돼야 합니다.”

- 교육청과 도의회, 교육청과 도청간의 갈등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며 해결방안이 있으시지요?
“가장 보편적인 무상급식은 부모의 소득이 적을수록 먼저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교육청은 급식비를 더 많이 주더라도 가난한 아이들부터 주는 것에 반대하고 초등학교 5, 6학년부터 하자는 주장만 하는지 납득이 잘 안됩니다. 교육국 신설은 도민들에게 더 많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법적으로 보더라도 도지사의 교육관련 업무는‘지방자치법’에, 교육감의 사무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있습니다. 대학유치 업무를 1개 팀이 맡기엔 한계가 있었고, 평생교육 관련 업무를 제대로 하려면 국 조직이 필요합니다. 꿈나무 안심학교 등 기존의 교육지원 사업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 이제 지방선거가 5개월여 남았는데요. 지사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언론보도를 보면 재출마 선언시기만 남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도지사 취임 후 3년 반이 지났는데, 그동안 아주 많이 배운 것도 많고 여러 가지 보람도 있었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앞으로 도지사 일을 열심히 하면서 국민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새해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0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드립니다. 경제가 어렵고 앞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희망과 인내심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10년 경인년 새해가 위기를 기적으로 만드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상창 기자 (lscnews@hanmail.net)
자료 제공 : 경기도
이상창 기자 / 입력 : 2009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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