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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最高 52=관인초] 꿈과 사랑이 가득한 즐거운 학교

방과 후도 집처럼 편안한 학교 지향
열악한 교육환경 교사 열정으로 극복

한승필 기자 / 입력 : 2009년 09월 15일
ⓒ (주)포천신문사

어느 학교를 막론하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노력은 대단하며, 모든 학교가 나름대로의 훌륭한 교육계획을 마련하여 학생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는 학교의 역할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으며, 학교 또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되었다.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에 위치한 관인초등학교(교장 이종만)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앞서가기 위해 전 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는 학교 중의 하나이다.

관인초등학교는 강원도 철원군에 바로 인접하여 있어 포천시에서는 가장 원거리에 있는 면소재지 학교로서 학생들의 교육적 환경이 타 지역에 비하여 풍족하지 못한 편이다. 1930년 4월 1일 일제 치하 시 개교하여 ‘정직, 성실, 노력’의 교훈과 ‘꿈과 사랑이 가득한 즐거운 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현재 7학급 137명의 어린이와 20여명의 교직원이 건강인, 도덕인, 창의인, 자주인을 길러내기 위하여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도회지에 비하여 교육수혜여건이 열악한 이 지역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도시 못지않은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해줄까?’ 하는 것이 이 학교가 고민해야할 제1의 과제이다.

2006년에는 농산어촌군 중심학교로서 국가로부터 지원도 많이 받았고, 2007년과 2008년에는 농산어촌군 연구학교로서 인근 중리초등학교와 함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당면교육문제를 학교가 껴안고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지역은 학생들이 학원도 마음대로 골라서 다닐 수 있는 여건이 아닌데다가 농촌일손에 바쁜 부모님으로부터 가정학습지도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못 된다. 그래서 학교가 필히 이 학생들을 끌어안고 교육에 관한한 책임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 교장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꿰뚫어 보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선생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3년 동안 묵묵히 실행해 오고 있다.

1. 기초 기본교육의 강화

관인초등학교는 전 직원이 학생들의 기초 기본교육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상급학교에 갔을 때 교과학습의 기본이 되는 국어, 수학, 영어, 한자를 요일에 따라 과목을 정하여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30분간, 전교생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기본을 다져나간다. 담임선생님은 교실에 없고, 학생들만이 앉아서 자습하는 그러한 아침자습이 아니다. 사제가 함께 동행하는 즐겁고 신나는 아침공부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8시 30분까지는 와야 하고 선생님들의 출근 또한 학생보다 더 빨라야 한다. 이 교장은 아침시간에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살피며 학생들에게 참 잘하고 있다고 격려와 칭찬을 해준다.

2.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

ⓒ (주)포천신문사
선생님들은 해당학년 교과에 대하여 적용할 수 있는 교과별 수업모형은 물론 지도할 내용을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교재연구 한다. 교사가 지도할 교재내용, 지도방법, 교육매체, 학습조직, 형성평가 등에 관하여 사전에 연구 없이 수업에 들어간다면 수업목표 달성률이 매우 낮게 된다. 또한 연구부장님을 중심으로 좋은 수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자주 가지며, 수업연구도 실시하는데 협의회 때는 피상적인 참관소감 보다는 그 수업에서 얻게 된 점과 발전방향을 격의 없이 논의한다.



3.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영어교육의 강화

ⓒ (주)포천신문사
관인초등학교는 영어교육강화를 위해 다양한 영어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담임선생님이 영어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학생들이 싫증내지 않고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학급환경조성에 노력한다. 담임교사가 가급적 영어를 사용하여 교실에서 말하며, 원어민보조교사를 통해서는 영어수업보조지도, 영어회화대면지도, 방과후특기적성교육에 참여하게 하고, 영어발표대회, 단어암송대회, 문장암송대회 STEP&JUMP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 교과특성화(연극부) 운영

(2009.7.12(일) 전국 어린이연극대회 참가) (2008 포천 어린이연극대회 참가)

ⓒ (주)포천신문사
관인초등학교는 전통적으로 교육연극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이 근무를 하시어 연극에 대하여 그 명맥이 끊이지 않고 ‘연극과 인연이 있는 학교’가 되었다. 소규모 학교이기 때문에 3학년 이상 연극에 관심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특성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극 대본은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 스스로 창작하여 발표한다. 시․도 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입상도 하였으며, 연극을 통하여 살아 있는 교육, 체험교육,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극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전교생이 사용할 수 있는 대강당, 조명시설, 다양한 소도구 등 별 어려움 없이 연극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5. 학교의 ‘방과 후 교육활동’ 학습장화

지역의 교육사정이 학교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대한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학생들은 내 집처럼 좋은 학교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즐겁게 방과 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과 후 교육활동을 학습장화하였다. 처음에는 가야금, 리듬밴드, 영어, 컴퓨터, 리듬북, 바둑, 미술, 독서논술, 축구, 리코더, 사물놀이, 수학경시부 등 11개 부서를 특기적성교육으로 운영하였고, 방과 후 보육교실운영으로는 20명의 학생들을 저녁 7시까지 예습복습학습, 취미학습, 공동학습 등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내 집에서처럼 학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6. 독서지도의 강화

사서교사도 없고 학부모도우미교사도 운영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에서는 도서실을 운영해 나간다는 일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그렇다고 해서 독서지도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도서실 담당교사가 학생들로서 도서위원을 선정하고 그 도서위원들을 잘 훈련하여 도서대출 및 반납 등 도서담당교사의 일을 도와 함께 운영한다. 시책으로는 다독아 표창, 도서실 이용수업, 우수독후감 표창, 각종 독후감쓰기대회응모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7. 교직원들의 근무자세

이 학교 교직원들은 오전 8시 30분까지 출근하여 오후 4시 30분이면 하루의 일과가 끝난다. 하지만 사실은 8시 10분 정도면 거의 다 출근하여 정상업무를 시작한다. 기사님들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학교를 한 바퀴 순시하며 휴지, 비닐조각, 빈병,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줍는다. 그리고 오늘의 할 일에 들어간다.

선생님들은 도착과 즉시 자기 교실로 가서 학생들과 아침공부를 시작한다. 이어서 정상수업을 실시하고, 수업 중에는 긴급히 불가피한 경우의 공문이 아니면 수업이 끝난 후에 처리하고, 사무 처리나 교재연구 등의 업무는 학생 하교 후에 그리고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초과근무를 허가하여 실시하도록 하며, 학생들의 학습시간만큼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거리 농산어촌지역의 소규모학교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교원의 공백이 생겼을 때 기간제 교사나 강사를 구하기가 어렵고, 때로는 교감, 교장이 보결수업을 하기도 한다. 교원들의 사무량이 너무 많으며, 특히 교육경험이 없는 교대졸업 첫 발령 교사가 대부분이어서 학교일을 추스러 나가기가 경영자로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일은 교육행정적 차원에서 풀어가야 할 사안이 아닌가 한다.


인터뷰 - 이종만 관인초등학교 교장

“아이들에겐 내집처럼 편안한 학교가 최고죠”

ⓒ (주)포천신문사
“학생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성실’을 기본이념으로 서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관인초등학교 이종만 교장은 “초등학교 교육이 성장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학생들의 기초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2006년 광명시에서 포천 관인초등학교로 부임해온 이 교장은 지난 3년간 학생들의 기초교육을 위해 과학실 및 화장실의 현대화, 특수학생들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연극시설 설치, 급식시설의 개선 등 끊임없는 교육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근처의 중리초등학교와 농산어촌군 연구학교라는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규수업 전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 한자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부족한 기초교육을 보충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 교장은 “교사들의 부재로 인한 학생들의 교육에 많은 제한이 뒤따르고 있어 현재 작년까지 실시하던 방과후 특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경기도 차원에서 교사들에게 인센티브 및 점수제를 도입하는 등의 교사유인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전국 어린이연극대회를 포함해 연극대회만 출전만 하면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학생들의 숨은 잠재력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 뿐만 아니라 '꿈과 사랑이 가득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기위한 이 교장의 노력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아침 교통 봉사활동 및 교내담장 가꾸기 등을 통해 학교의 이미지를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로 전환하고, 지도교사들에게 친조카나 동생을 대하듯 희망적인 언어와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줄 것을 당부한 결과 "교사들이 전교생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친숙한사이가 되었다며, 학생들과 교사간의 끈끈한 정이 관인초등학교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장은 “관인초등학교에 오게 되어 정말로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밝고 해맑은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고 말했다.

한승필 기자 (yesfeel80@naver.com)
한승필 기자 / 입력 : 2009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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