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 낳은 근대소설의 선구이자 계몽 사상가이고, 100여 년 전 국권상실의 위기 앞에서 소설을 통해 결연히 국권회복을 호소한 동농 이해조 선생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계획돼 주목을 끌고 있다.
동농 이해조선생 기념사업회(회장 홍을표)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이 공 동주최하고 경기도와 포천시가 후원해 8월 27일 오후2시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1부 개회식, 제2부 주제발표, 제3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개회식은 홍을표 회장의 환영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장원 포천시장, 김영우 국회의원 등의 축사로 진행된다.
제2부 주제발표는 제1주제로 인하대학교 최원식 교수가 “누가 신소설의 최고인가”를 발표하고 제2주제로 연세대학교 김도형 교수가 “계몽운동과 동농 이해조”, 제3주제로 인하대학교 홍정선교수가 “경술국치 이후의 문학적 변모”, 제4주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석만 교수가 “판소리계 소설의 창작 공연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제3부 종합토론은 성균관대학교 임형택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제1주제에 대해 이화여대 김미현 교수, 제2주제에 대해 서강대학교 최기영 교수, 제3주제에 대해 경희대학교 이택광 교수, 제4주제에 대해서는 국립창극단의 조영규 박사가 각각 토론에 나선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홍을표 동농 이해조기념사업회장은 “동농선생은 100년 전에 정신은 우리 것으로 새롭게 하고 물질문명과 제도는 서양의 것을 받아들이자는 이른바 중체서용(中體西用)의 근대화론을 작품을 통해 주장했지만, 유교적 명분론과 소중화(小中華) 의식을 벗어나지 못한 지배층의 고식적인 대응으로 국권회복의 기회를 빼앗겼다” 고 강조하고 “100년 전에 근대화에 실패한 경험을 반성하고 동농선생의 선구적 안목으로부터 세계화에 대응하는 큰 교훈을 얻어야한다” 고 밝혔다.
또 홍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에 포천을 이끌어가고 있는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많이 참석해 그간 이 지역에서 왜곡되고 폄하되었던 동농선생을 올바로 평가하고 선생의 진면목을 확인하여 동농의 문학과 사상을 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동농 이해조 선생은 1869년(고종6년)2월27일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에서 인조의 셋째 왕자인 인평대군의 후손으로서 이철용과 청풍김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농은 1907년(광무11년)2월 철도권 회수운동 단체인 공무사의 발기인으로 참여,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했으며 대한협회 교육부 사무장, 기호흥학회월보 편집인, 기호학교 교감을 지냈고, 제국신문 기자, 매일신보 기자로 있으면서 무려 4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1927년 5월11일 59세를 일기로 포천에서 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