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원(원장 이태영)은 청각·언어 장애인 생활시설로 청각, 언어 장애인의 재활자립을 위한 정신교육 훈련을 바탕으로 직업훈련과 사회교육을 통해 잠재능력를 개발하고 자립의욕을 북돋아 건전한 사회 생활로의 환원,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시설은 청각장애인으로서 한국 화단에 큰 획을 이룩한 운보 김기창 화백이 청각장애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재활의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1984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에 시설이 완공, 운영돼 오다 1985년 3월에 현재의 자리에 개원한 청각장애인 생활시설이기도 하다.
운보원은 사회복지법인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대표 김 완)의 운영시설 중 하나로 청각, 언어 장애인 생활시설인 운보원과 장애인 근로시설인 청음공방, 이용시설인 청음회관과 함께 법인에 속해 있다.
운보원은 현재 포천시 내촌면 마명리 120-8에 청음공방과 함께 위치해 있다.
운보원은 이태영(74·사진) 원장을 비롯해 사무국장 1명, 사회재활 1명, 간호 1명, 영양 1명, 생활재활 9명, 사무 1명, 운전 1명, 취사 2명, 세탁 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53명의 장애인이 입소해 있다.
이 원장은 운보원 설립당시인 1985년 초대 원장으로 부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운보원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잠시 맡아보려고 앉았던 자리가 지금까지 왔다”며 “처음에는 장애인들에 대해 불편하게 느꼈던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식이 많이 전환됐다”고 밝혔다.
운보원은 청각장애인 생활시설로서 재활훈련과 직업재활훈련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 원장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청능 언어훈련 중복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물리치료 등의 의료재활 사업과 사회성 발달을 위한 장애 종별, 개인적 특성별로 세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목공, 한지 등의 직업치료를 겸한 직업재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재활에 집중하는 것은 운보원이 장애인 때문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운보원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산악훈련이나 하계캠프 등의 극복 훈련 ▶공공장소 이용하기, 병영체험 등의 사회적응 체험학습 ▶송년제, 예능발표를 통한 각종 행사 ▶볼링, 눈썰매타기, 헬스, 종교활동 등의 취미생활 독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운보원은 대외적으로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이해를 돕기 위해 수화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에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청각시설로 도움만 받을 것이 아니라 이해 증진과 인식변화를 선도할 필요를 느껴 지역사회와 각종 교육활동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학교 수화교육, 공무원 수화교육, 군부대 인성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운보원에는 김장 담그기와 군부대 의무대 대민지원, 종이접기 교육 등 자원봉사자들이나 단체가 찾아오지만 한 단계 더 성숙된 자원봉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 원장은 “최근 사회복지시설의 대부분은 의식주의 기본적인 해결은 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시설을 봉사자들이 찾아가서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확대해 장애인들을 가정으로 초청하는 등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모든 봉사자들이 노력해 봄직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에서도 장애인과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